(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메시와 바르셀로나 전성기를 함께 이끌었던 차비와 이니에스타가 복잡한 심경을 밝혔다.
알 사드 SC의 감독 차비 에르난데스가 11일(한국시각) 미국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며 느낀 감정을 이야기했다.
차비는 "메시와 바르셀로나가 해결책을 찾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 메시가 진정으로 팀에 원했다는 것을 알지만 끝내 남지 못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할 수 있는 말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메시가 많이 그리울 것이라는 것 뿐이다. 메시가 다른 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습은 상상하기 어렵다. 메시에게는 슬픈일일 것이다. 특히 며칠 전 바르셀로나에서 만난 그의 모습은 많이 감정적이었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차비 감독은 선수 시절 1998년부터 2015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다. 이후 알 사드로 이적했지만, 누구보다 바르셀로나와 메시에 대한 애정이 크다. 팀을 떠나기 전까지 메시와 함께 7번의 라리가 우승과 4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루기도 했다.
메시-차비와 함께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또 다른 선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역시 슬퍼했다. 그는 "메시가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고 뛰는 걸 보는 건 마음이 아플 것 같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상징이자 팀을 능가하는 선수다. 그와 같은 선수를 본 적도 없고 미래에도 없을 것이다"라며 메시의 이적을 아쉬워했다.
그는 "구단 내부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알기 어려우나 구단은 이번 일에 대해서 빠르게 회복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