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배우 겸 개그우먼 송인화가 동성애를 눈치챈 시점을 밝혔다. 또 동성 연인을 최초 공개하며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송인화는 9일 유튜브 채널 '개기자'에서 동성의 연인을 최초 공개했다.
이날 송인화는 "다단계도 하고 음지에서 있었다. 그런데 좋은 기회가 생겨 회사 생활도 했다"라며 8년 공백 기간 동안의 근황을 설명했다.
앞서 송인화는 지난 2013년 12월 대마초 흡연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김진곤은 "너 정말 거침없다. 나도 '웃찾사' 없어지고 뭐라도 해야 되는데 못하겠더라. 취업한다는 자신감도 없었고 나도 그랬는데 인화는 더 큰 일을 겪고 회사 나가서 일하고 대단한 거다"라고 말했다.
연애를 하고 있냐는 질문에 송인화는 "특별한 연애를 하고 있다"라며 두 살 연하 연인 박시연 씨를 소개했다. 김진곤은 "나쁜 게 아니고 존중을 하는데, 프라이버시가 있으니까 (출연이) 괜찮냐"라며 걱정했다.
김진곤은 "언제부터 동성애에 눈을 떴냐"라고 물었다. 송인화는 "제가 동성애를 눈치채기 시작한 게 유치원 때다. 오래된 얘기다"라며 "특이한 게 유치원 때 좋아하는 오빠가 있었는데 동시에 유치원 선생님을 정신적으로 좋아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진곤이 "나도 남자 좋아하는 사람들 되게 많다. 이런 동성 친구와는 다른 감정이냐"라고 묻자 송인화는 "그렇다. 특별한 감정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다른 게 아니라 남녀 간의 사랑과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현수 기자는 "인화가 잘 됐으면 좋겠다. 연기도 잘해, 잘 웃겨, 예의 바르고 이쁘다. 단지 그 불미스러운 사건 하나 때문에 나락으로 간 게...누구보다 놀랬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김진곤 역시 "사람들이 안타까워했다. 그때 그 실수만 아니였다면...연예인이 봐도 연예인 같은 친구다"라고 말했다.
송인화는 앞으로의 목표도 언급했다. 송인화는 "연인이 미국 시민권자다. 미국에는 동성 간의 결혼이 합법인 주가 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언젠간 반드시 둘이 서류적으로 하나가 되고 싶다"라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송인화는 지난 2005년 영화 '투사부일체'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2013년에는 KBS 28기 개그맨 공채에 발탁되면서 개그우먼으로 전향해 '개그콘서트'에서 활동하며 얼굴을 알렸다.
사진=유튜브 채널 '개기자' 화면 캡처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