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미국 14세 소년이 만든 게임 어플리케이션 '버블 볼'이 표절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버블볼은 '천재'라 불리는 미국 14세 소년이 만든 게임 어플리케이션으로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유타주에 사는 로버트 네이라는 소년은 지난해 12월 혼자의 힘으로 '버블 볼'이라는 어플을 제작해 앱스토어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그러나 일부 국내 네티즌들은 이 게임이 순전히 이 소년의 창작물인지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주장을 했다.
왜냐면 이 게임의 원조격인 '크레용 피직스(Crayon Physics)'란 게임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게임은 중력을 이용해 공을 목적지까지 굴리는 게임으로, 크레용으로 그림을 그리며 플레이를 하는 방식이이다.
핀란드 헬싱키 공과 대학의 게임 개발 팀이 '클루니 게임스'가 제작한 이 게임은 2008년 IGF(Indie Game Festival)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국내에 소개될 당시에도 놀라운 창의력에 네티즌들이 찬사를 보낸 바 있다.
또한 이 게임에 영감을 얻어 제작된 '중력마스터(GravityMaster)'라는 게임도 있고, 이 게임은 PC상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무료 플래시 게임으로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비교적 단순한 게임이기 때문에 아이디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네티즌들은 "많이 비슷한 건 사실"이라며 '천재소년'이라는 건 다소 과장되었다는 분위기다.
또한 "이 게임의 제작자들은 어떤 마음일까" "천재소년은 맞지만, 게임개발이 아닌 마케팅 천재 소년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로버트 네이 ⓒ ABC 캡처, 크레용 피직스(위)·중력 마스터(아래) 게임화면 캡처]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