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배우 길용우가 MBC 새 주말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극본 배유미, 연출 노도철/제작 에넥스텔레콤, 호가엔터테인먼트)에서 실제 눈썹을 밀어버리는 '파격 투혼'으로 촬영장의 귀감이 되고 있다.
극중 사채업자에게 돈을 갚지 못해 쫓겨 다니며 가족에게 민폐를 끼치는 사고뭉치 아버지 황남봉 역을 맡은 길용우는 첫 촬영부터 파격적인 변신을 꾀하며 투혼을 발휘했다.
길용우는 모든 옷이 벗겨진 채 속옷 차림으로 덜덜 떨고 있는 장면을 현실감 있게 연기하고자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덜덜 떠는 모습이 더 리얼해야 한다"며 몇 시간 동안 담요도 걸치지 않고 촬영에 임했다.
그런가 하면, 눈썹을 미는 장면에서는 노도철 PD에게 진짜로 눈썹을 밀어야 실감나겠다는 의지를 피력해 촬영 현장에서 실제로 본인의 눈썹을 밀어버리는 열의를 불태웠다.
제작사 측은 "<반짝반짝 빛나는>에서 최고의 변신을 보여주는 사람이 길용우다"라며 "연기생활 3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젠틀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막 나가는 사고뭉치 난봉꾼 역을 맡아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 자체도 드라마를 위해서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여줘 촬영장의 귀감이 됐다"고 감탄을 보냈다.
한편, <반짝반짝 빛나는>은 부잣집 딸로 살다가 한순간에 인생이 뒤바뀐 한 여자의 밝고 경쾌한 인생 성공 스토리를 다룬 드라마로 오는 2월 12일 '글로리아' 후속으로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길용우 ⓒ 에넥스텔레콤, 호가엔터테인먼트 제공]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