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박진영과 싸이의 에이스 쟁탈전이 본격화됐다.
7일 방송된 SBS '라우드'에서는 참가자들이 데뷔할 소속사가 결정되는 5라운드 캐스팅 라운드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예담은 언타이틀의 '책임져'를 선곡, K팝 아이돌의 꿈을 꾸기 시작한 자신을 박진영, 싸이가 책임져 달라는 의미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예담은 그동안 춤으로만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는데 노래와 랩도 잘한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싸이는 이예담의 무대를 보고 "미안하지만 예담 군이 춤만 잘 춘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모든 것이 정돈되어 있고 안정적이었다"고 놀라워했다. 박진영은 "오늘도 춤이 딱딱했다. 그러나 오늘 사이사이에 힘을 빼려고 여유 갖고 즐기려고 한 흔적은 보였다"고 평했다.
박진영과 싸이가 이예담을 캐스팅하기 위해 동시에 움직이면서 선택권은 이예담에게 돌아갔다. 이예담은 자신이 데뷔하고 싶은 기획사로 피네이션을 선택했다.
오성준은 이문세의 '빗속에서'를 선곡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진영은 특별히 '빗속에서'를 고른 이유가 있는지 물어봤다. 오성준은 "개인 무대인 만큼 의미 있는 곡을 하고 싶어서 아버지가 가장 좋아하시는 애창곡으로 정했다. 어머니, 동생은 다 서울에 올라왔는데 아버지는 직장 때문에 혼자 울산에 살고 계시다. 아버지에 대한 그런 게 더 깊다"고 털어놨다.
박진영은 "이 정도로 춤을 출 수 있을지 몰랐다. 선이 정확하고 깔끔하고 크고 힘 있고 빠르고"라고 극찬을 했다. 싸이도 "노래는 음색을 잘 살렸고 후주의 춤 하나로 정리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진영과 싸이는 오성준을 캐스팅하고자 모두 라우드 체어를 전진시켰다. 오성준은 두 회사 중 지금껏 연습생 생활을 해 왔던 피네이션을 택했다.
아마루는 잔뜩 긴장한 얼굴로 무대에 올라 딘의 'D'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아마루가 고친 가사 일부분을 보고 어떤 의미인 지 물어봤다. 아마루의 일본에 있는 가족들을 향한 그리운 마음이 담긴 가사였다. 박진영과 싸이는 가사의 의미를 듣고 무대를 보기 전부터 울림을 받은 얼굴이었다.
박진영은 "저 개인적으로는 '라우드' 시작하고 제일 좋은 무대였다"고 아낌없이 칭찬을 해줬다. 싸이도 "본인에게 만족을 많이 해도 될 것 같다"고 호평하면서 동시에 아마루가 JYP 연습생인만큼 "제가 몇 % 정도 가능하냐"고 물어봤다. 이승기가 아마루의 얘기를 대신 전해듣고는 "마음은 있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해줬다.
아마루는 박진영과 싸이의 캐스팅을 모두 받으며 최종적으로는 JYP를 선택, 박진영에게 뱃지를 받았다.
사진=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