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오승환을 투입했지만 오산이었다.”
대한민국 올림픽 야구대표팀이 노메달로 대회를 마감했다는 소식에 일본 언론이 발빠르게 이를 전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야구대표팀은 7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6-10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6개 팀 중 4위로 메달 없이 대회를 마감했다.
0-4에서 6-5 역전까지 잘 갔던 한국이었다. 하지만 8회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갔다. 김경문 감독은 마무리 오승환을 당겨 쓰는 초강수를 두며 리드를 이어가고자 했으나, 만루 위기에 폭투와 2루타, 그리고 2점 홈런까지 얻어맞으면서 6-10으로 패했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한국이 3위 결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역전패했다”라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일본과 미국, 도미니카공화국에 3연패하며 메달을 놓쳤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한국은 1점차 리드로 8회에 돌입하면서 여섯 번째 투수로 오승환을 올렸다. 오승환은 전 한신 타이거즈 선수이자, 한미일 통산 444세이브에 달하는 39살 수호신이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이어 오승환의 실점 상황을 이야기하며 “오승환을 올린 것이 오산이었다”라면서 “오승환은 1아웃밖에 빼앗지 못하고 5실점으로 강판, 벤치에 앉아 멍하니 바라보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연합뉴스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