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걸스플래닛 999' CLC 출신 최유진과 푸야닝이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6일 방송된 Mnet '걸스플래닛 999 : 소녀대전'(이하 '걸스플래닛 999')에는 소녀들의 첫 도전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셀을 꾸릴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되는 TOP9을 선정하기 위한 탐색전이 그려졌다. J그룹 1위인 에자키 히카루가 뛰어난 실력으로 모두의 감탄을 자아낸 가운데 K그룹의 반격이 이어졌다.
K그룹의 1위인 김다연과 2위인 최예영이 함께 팀을 이룬 유닛이 공개되자 시선을 사로잡았다. 해당 팀은 파워풀한 댄스 실력과 안정적인 보컬 실력을 드러냈고 임한별은 "세 명의 팝스타들을 본 것 같다"라며 극찬했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과 다르게 팀 내 비교적 낮은 순위였던 김수연만 TOP9 후보에 오르게 되었다. 선미는 "(김다연, 최예영이) 끼가 있는데 아우라가 없다"라며 선택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K그룹의 막내들이 모인 유닛이 공개됐다. 버스터즈 전 멤버인 강예서는 마이크가 떨어졌음에도 개의치 않고 본인 파트를 완벽히 소화해내는 능숙함을 보였다. 티파니 영은 "K그룹 막내 압도적이다"라며 기뻐했다. 이에 강예서 뿐만 아니라 김세인, 김마야, 이채윤 모두 TOP9 후보에 오르는 결과를 이뤄냈다.
한편 C그룹들은 다소 부족한 실력들로 심사위원들에게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안무를 완벽히 숙지하지 못하는가 하면 음 이탈이 반복됐고 급기야 임한별은 "재롱잔치 보는 것 같았다"라며 혹평했다. 혹평을 받은 C그룹의 참가자들은 눈물을 흘리며 부족했던 무대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후 이를 만회하기 위한 C그룹의 '진짜 센언니' 유닛이 등장했다. 이들은 CLC의 노래인 '헬리콥터'를 선곡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여진구는 "K그룹 참가자 중에 CLC 멤버가 있는 걸 알고 계셨냐"라고 물었고 C그룹 7위인 푸야닝은 "알았다. 자신 있다. 원곡자도 계시긴 하지만 저희가 다른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원곡자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자신감 넘치는 태도를 보였다.
임한별은 "CLC 멤버인 최유진 참가자에게 한 마디 하라면?"이라고 물었고 푸야닝은 '헬리콥터'의 노래 한 소절을 인용해 "우리는 헬리콥터를 타고 올라갈 거야. 이륙을 위해 엄청난 소리를 내면서 말이야. 하지만 너는 아니야"라고 말해 보던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최유진은 푸야닝에게 춤을 선보이며 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푸야닝은 센 텐션으로 무대를 선보였고 심사위원들은 "텐션을 낮출 필요가 있다", "푸야닝이 다른 팀원들을 끌어준 거다"라는 각기 다른 평가들을 내놓았다. 하지만 푸야닝은 다양한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뚫고 차오빙, 지아이와 함께 TOP9 후보로 등극됐다.
무대를 본 최유진은 "나 괜찮았는데 (무대 보고) 부담스러워졌다"라며 "K그룹 친구들도 '언니 무대 너무 기대돼요', '언니 잘할 것 같아요' 하니까 내가 생각했을 때는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았는데 너무 기대를 하는 것 같아서 걱정했다"라고 고백했다.
이후 최유진이 홀로 무대에 올랐다. 이에 백구영은 "C그룹의 '헬리콥터' 무대 어땠냐"라고 물었다. 최유진은 "파워풀하고 에너지 넘치고. 역시 노래가 좋아서"라며 여유 넘치는 모습으로 답해 참가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반면 푸야닝은 "별 느낌 없었다. 저는 99명의 소녀들을 정복할 거다"라며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Mnet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