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리오넬 메시가 갑작스럽게 바르셀로나를 떠나면서 더욱 안쓰러워진 선수는 바로 세르히오 아구에로다.
바르셀로나는 6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리오넬 메시와 재계약에 실패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메시가 4일 휴가를 마치고 바르셀로나에 돌아오면서 재계약에 합의해 5년 계약이 유력했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재계약에 실패했다.
메시의 재계약 실패로 가장 안타까운 인물은 바로 세르히오 아구에로다. 그는 지난 5월 31일, 바르셀로나와 6월 1일부터 바르셀로나 소속 선수가 됐다. 2022/23시즌까지 2년 계약을 맺은 그는 1억 유로(약 1350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도 달았다.
아구에로는 6월 1일 바르셀로나 입단식에서 메시와의 인연을 언급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그리고 지금까지도 메시와 함께 나는 바르셀로나가 세계 최고의 구단이라고 생각했다. 난 메시와 어린 시절부터 봐왔고 그를 잘 안다. 그가 바르셀로나에 남을 거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시가 나를 바르셀로나로 오도록 설득했다. 메시와 이런 수준의 구단에서 뛰는 것은 내 꿈이었다. 메시와 함께 뛸 수 있길 바란다. 구단과 잘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구에로와 메시의 동행은 어이없게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는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후 메시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으로 코파 아메리카를 함께 치렀고 그 후 아구에로는 짧은 휴가 후 바르셀로나로 복귀, 메시는 장기 휴가를 떠난 뒤 지난 4일 바르셀로나로 돌아오려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바르셀로나 동행은 물거품이 됐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조안 라포르타 회장이 다가오는 오후 6시 기자회견을 통해 메시의 재계약과 향후 계획에 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사진=바르셀로나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