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8강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한국은 4일 일본 도쿄의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8강에서 스웨덴에 30-39로 패배했다.
강경민(광주도시공사)이 8골, 김진이(부산시설공단)가 7골을 넣었으나 스웨덴의 벽은 높았다. 스웨덴은 세계적인 핸드볼 강국이자 리우 올림픽 금메달을 딴 ROC(러시아)를 12골차로 완파하는 등 B조 1위로 8강에 진출하며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었다.
대한민국은 스웨덴을 상대로 단 한 번도 리드를 잡지 못했다. 경기 시작 후 약 4분까지는 2-3으로 비교적 팽팽하게 맞선 우리나라는 이후 약 5분간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오히려 연달아 5골을 내주며 2-8 리드를 내줬다. 경기 흐름은 스웨덴 쪽으로 넘어갔다.
분위기를 잡은 스웨덴은 이후로는 두 팀의 격차가 5골 이하로 좁혀진 적이 없을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을 13-21로 뒤진 채 마무리한 대한민국은 후반 시작 후에도 7분 넘게 득점하지 못했다. 내리 3골을 허용했고 점수 차는 13-24까지 벌어졌다.
좀처럼 경기 주도권을 되찾아오지 못한 대한민국은 결국 경기 내내 끌려다니다 30-39로 패배하며 8강에서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9년 만의 4강 재현을 노렸으나 아쉽게 무산됐다.
사진=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