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해외 원정 도박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신정환이 19일 오전 11시경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지난해 8월 필리핀 세부로 출국한 지 약 5개월 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
앞서 신정환은 2010년 9월 초 MC를 맡고 있던 KBS 2TV '스타골든벨 1학년 1반', MBC '꽃다발'을 비롯해 기타 추석 특집 프로그램 녹화에 불참하며 도박파문에 휩싸이게 됐다.
휴가차 필리핀에 들른 신정환이 현지 교민에게 진 도박 빚을 갚지 못해 여권을 뺏겨 귀국이 힘들다는 필리핀 억류 보도가 흘러나온 것.
신정환은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 병원 입원 사진과 함께 "뎅기열로 입원했다"며 "카지노에 갔지만, 도박은 하지 않았다"는 해명 글을 올리는 등 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각 방송사 연예 프로그램을 통해 "신정환 뎅기열 아니다"라는 소식이 전해졌고 신정환 자작극 논란이 일었다.
이후 신정환 소속사가 신정환이 당분간 귀국할 의사가 없음을 공식 발표하며 신정환 뎅기열 해명도 거짓임을 인정했고 신정환은 필리핀을 떠나 홍콩, 네팔을 거치며 떠돌이 생활을 전전했다.
마침내 1월 18일 "신정환 19일 오전 입국. 서울경찰청으로 연행해 원정 도박의혹 조사할 방침"이라는 서울지방경찰청의 발표로 신정환의 입국사실이 알려지면서 신정환은 파란만장했던 해외 도피생활을 끝내게 됐다.
한편, 신정환은 19일 입국하자마자 곧바로 서울지방경찰청에 출두해 불법 해외 원정 상습도박 및 외환관리법 위반, 여권법 위반 등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신정환 ⓒ 엑스포츠뉴스 DB]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