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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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스타 끝내기' 도미니카共, 미국과 2R 패자전 진출…이스라엘 탈락 [올림픽 야구]

기사입력 2021.08.03 21:44 / 기사수정 2021.08.03 22:37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도미니카공화국 야구 대표팀이 탈락 문턱에서 기사회생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3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 패자부활전에서 이스라엘을 7-6으로 꺾고 내일(4일) 오후 12시에 같은 곳에서 열리는 미국과 2라운드 패자부활전에 진출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패배로 최종 탈락했다.

이스라엘은 이안 킨슬러(2루수)-대니 발렌시아(1루수)-라이언 라반웨이(포수)-블레이크 개일런(중견수)-닉 리클레스(지명타자)-타이 켈리(3루수)-미치 글래서(우익수)-잭 펜프라세(좌익수)-스콧 버챔(유격수) 순서로 선발 출장했다. 선발 투수는 조시 자이드(4이닝 2실점 비자책)였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에밀리오 보니파시오(중견수)-에릭 메히아(3루수)-훌리오 로드리게스(우익수)-후안 프란시스(1루수)-요한 미에세스(좌익수)-멜키 카브레라(지명타자)-제이슨 구스만(유격수)-구스타보 누네스(2루수) 순서로 선발 출장했다. CC 메르세데스(4⅔이닝 4실점)가 선발 등판했다.

점수는 도미니카공화국이 먼저 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회 말 선두 타자 보니파시오가 2루타를 치고 출루한 뒤 상대 실책으로 추가 진루하며 득점 확률을 높였고 1사 후 로드리게스의 희생 플라이로 앞서 나갔다.

3회 말에는 구스만과 누네스의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는데, 보니파시오 타석 때 선행 주자를 견제하려던 상대 포수의 송구 실책이 나와 1점 더 달아날 수 있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리드를 오래 지키지 못했다. 이스라엘은 5회 초 리클레스와 켈리가 상대 실책과 볼넷으로 출루했고 1사 후 글래서의 2타점 동점 적시 2루타에 이어 버챔과 킨슬러가 1타점씩 보태며 역전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대로 물러설 수 없었다. 6회 말 어렵게 2득점을 얻어내며 다시 동점을 만든 도미니카공화국은 7회 말 구스만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이스라엘도 화력으로 응수하고 나섰다. 이스라엘은 8회 초 선두 타자 킨슬러가 안타로 출루한 뒤 발렌시아가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또 한번 역전에 성공했다.

끝까지 알 수 없는 경기 양상. 이스라엘은 다음 라운드까지 아웃 카운트 3개만 잡으면 됐지만 9회 말 선두 타자 미에세스가 가만히 냅둘 리 없다. 미에세스의 동점 솔로 홈런으로 도미니카공화국의 불씨가 살아났다.

도미니카공화국은 9회 말 카브레라와 구스만의 출루로 기회를 이어나갔고 2사 1, 3루에서 호세 바티스타의 끝내기 안타로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AP/연합뉴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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