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해 육상 남자 높이뛰기에서 한국 신기록을 수립한 우상혁(25, 국군체육부대)이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우상혁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응원해 주신 모든 국민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일일이 하나하나 답장 못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정말 오늘 밤 높이 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라며 지난 1일 열린 대회에 대한 소감을 남겼다.
우상혁은 지난 1일 올림픽 스타디움인 일본 도쿄의 신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메달을 목에 걸지는 못했지만 1차 시기에 한국 신기록을 세운 데 이어 특유의 자신감으로 올림픽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 줬다는 평가다.
이날 1차 시기에서 2m35를 넘은 우상혁은 지난 1997년에 이진택이 기록한 2m34보다 높이 뛰며 한국 육상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우상혁은 또 한국 육상 트랙&필드 선수로서 지난 1996년 이진택 이후로 25년 만에 올림픽 결선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또 밝고 유쾌한 에너지를 보여 줬다. 우상혁이 다른 나라의 동료 선수들과도 어울려 대회를 즐기는 모습을 본 국내 팬들은 그를 통해 결과 지향적인 분위기에서 벗어나 또 다른 기쁨을 얻기도 했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새로운 도전을 알린 우상혁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목표인 2m38에도 조금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