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쿠바 레슬링의 '살아있는 전설' 미하인 로페스(39)가 올림픽 4연패를 달성하며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로페스는 지난 2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A홀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 결승에서 이코비 카자이아(조지아)를 5-0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로페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시작으로 2012년 런던 올림픽,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그리고 이번 도쿄 올림픽까지 4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로페스가 메달을 차지하지 못한 올림픽은 5위에 머무른 2004년 아테네 대회가 유일하다.
하계 올림픽 4연패 위업은 역대 단 4번 밖에 나오지 않은 대기록이다. 이 자리에 로페스가 2016년 마이클 펠프스(수영·미국) 이후 자신의 이름을 새기며 5번째 주인공이 되었다. 올림픽 레슬링 4연패는 역대 2번째다. 최초의 기록은 여자 자유형의 이초 가오리(일본)가 세웠다. 이초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4회 연속 금메달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영광의 반열에 오른 로페스는 "세계 최고가 되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게 되어 행복하다.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기쁜 소감을 전했다.
사진=A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