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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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아들에 학연·지연 물려주려는 母에 "무용지물" 일침 (물어보살)[종합]

기사입력 2021.08.02 23:10 / 기사수정 2021.08.02 23:07

강현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물어보살' 학연과 지연을 물려주고 싶은 고민녀가 출연했다.

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아들의 인맥을 위해 도시로 전학가야하는지 고민인 출연자가 등장했다.

이날 41세의 워킹맘 서기원과 아들 13세 성현준, 11세 성준혁이 출연했다. 아이들을 보자 이수근은 "말 안듣죠? 게임만 엄청 할 것 같다"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서기원 씨는 "그것보다 더 큰 고민이 있다. 큰 아들이 중학교 입학할 나이다. 지금 사는 곳은 시골이라 소규모 학교다"며 "중학교 친구들과 놀 수 있는 곳으로 갈지, 도시 중학교 진학해 인맥을 넓혀 줄지 고민이다"라고 밝혔다.

이수근이 "요즘 일부러 시골로 내려가는 경우도 많다"라고 하자 기원 씨는 "처음에는 자연에서 놀아야 아 아이가 행복하다는 생각에 일부로 시골로 간거다"라고 했다. 그녀는 "저희가 바닥 시공 일을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영업을 나섰다"며 "잡상인 취급은 기본에 문전 박대 당하기 일수다. 그런데 한 곳을 방문했던 남편이 자신의 고향 말투를 쓰는 예비 고객을 만났다"라며 고민을 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남편이 '고향이 어디냐'고 물으며, 자신도 같은 고향이라고 했다"며 "그때, 밝은 표정으로 커피를 타주며 호의적으로 태도로 바뀌었다. 그래서 학연과 지연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이에 서장훈은 "우리나라에 연고주의가 남아있지만 내 경우 대치동에 있는 유명한 고등학교를 나왔다"며 "난 학교와 관련된 거로 덕을 본게 한 번도 없다. 가장 중요한 건 '어디냐'가 아니라 '어떤 아이'인지가 더 중요하다"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조언했다.

그런가 하면 아들을 보던 서장훈은 "공부를 잘하냐"고 물었다. 이에 "네"라고 아들이 답하자 기원 씨는 "좋게 포장해서 중하위권이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 공부보다 게임이 좋다는 현준이는 "친구들이 있는 중학교에 진학하고 싶다"라고 했다.

이에 서장훈은 "사실 이게 가장 중요하다. 현준이가 공부를 좀 해보겠다 하면 도시 중학교도 좋은 선택이지만 공부에 취미가 없다면 중학교의 위치는 무의미하다"며 "오히려 공부에 흥미를 잃을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포기 못하는 기원 씨는 "아들이 공부를 시키면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서장훈은 "몇 년전 다큐에서 섬에서 교육방송만 보고 공부한 학생이 전국 여자 수석이다"라며 공부는 환경이 아니라고 했다.

이에 기원 씨는 "여자니까 그런다. 남자 아이는 안그런다"라고 말하자 서장훈은 "뼈를 때려야 겠다. 엄마는 어릴때 공부를 잘했냐. 도시에 살던 엄마도 공부가 안되지 않았냐"며 "대치동 산다고 공부를 다 잘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기원 씨는 "도시 중학교에 가면 공부안해도 된다. 졸업장과 학교 친구들이 필요하다"고 해 보살들이 말을 잃었다.

그러자 서장훈은 "굉장히 잘못된 생각이다. 본인의 실력이 있어야 사회에서 인정을 받는다"라며 학연도 무용지물이라고 했다. 그런가 하면 기원 씨는 "저희가 아이들한테 재산을 물려줄게 없어서 해줄 수 있는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 밖에 없어서 그런 생각 밖에 할 수 있는게 없다"라며 쉽지 않은 현실에 눈물을 흘렸다.

기원 씨의 눈물에 그 마음을 이해하던 이수근은 "우리 아이들은 도시에 있어도 학원도 안 가고 게임만 한다.  공부시키고 싶어 미치겠다. 공부 잘하는 남의 집 애들 보면 부럽다"며 "전 그냥 본인 행복한 거 하라고 한다. 아이들이 행복하면 나중에 컸을 때 '부모님 덕분에 내 어린 시절은 정말 행복했다'고 할거다"라며 부모님의 입장에서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이날 보살들의 조언을 들은 기원 씨는 "듣고 싶은 말을 해줘서 울컥했다. '아이들의 행복이 중요하다'는 말이 와닿았다"라며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모가 되겠다고 전했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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