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6.20 18:55 / 기사수정 2007.06.20 18:55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보비 찰튼의 기록, 뛰어 넘을까?'
'왼발의 마법사' 라이언 긱스(34)가 축구계에 기여한 공로로 '대영제국 오피서 훈장(OBE)'을 받게 됐다. 이 훈장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소속으로서 지금까지 보비 찰튼(70) 경과 브라이언 롭슨(50), 데이비드 베컴(32)이 훈장을 받았다.
맨유의 '살아있는 신화'로 통하는 긱스는 맨유가 잉글랜드 최고의 클럽으로 자리매김하는데 높은 공헌을 했다. 맨유에서만 19년 을 뛴 긱스는 지난 시즌까지 716경기에 나서 역대 맨유 선수로는 두 번째로 통산 700경기 출장을 넘어섰다. 긱스는 앞으로 44경기를 더 뛰면 '맨유의 전설' 보비 찰튼 경의 759경기를 넘어서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갱신하게 된다. 이는 1~2시즌 뒤에 가능한 시나리오이기에 향후 활약상이 기대 된다.
그리고 개인 통산 9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진기록도 긱스가 가진 빛나는기록이다. 이쯤되면, 그에게 있어 'Mr. 맨유맨'이라는 수식어는 전혀 아깝지 않다.
그는 노련미와 완숙 미를 자랑하는 경기력으로 맨유 공격에 큰 힘을 가져다 주었다. 왼쪽 윙어로서 무서운 왼발 킥력을 자랑할뿐더러 전성기 시절에는 총알 같은 스피드로 상대팀 골문을 마음껏 찍어댔다. 최근에는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하여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쌓은 안정적인 패스워크를 내뿜고 있다.
지난 챔피언스리그 16강 프랑스 릴 전에서는 천금의 기습 프리킥 골을 꽂아 여전히 그의 '황금 왼발'이 전혀 녹슬지 않음을 세계 축구팬들에게 과시했다. 특유의 마법 같은 왼발은 그가 '맨유 전설'로 자리매김 하는데 큰 영향력을 준 원동력이다.
비록 30대 중반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맨유의 간판선수로서 우뚝 서있다. 보비 찰튼경의 대기록에 도전할 '왼발 스페셜 리스트'는 여전히 믿음직스럽기만 하다. 그가 '긱스의 전설'이라는 새로운 경력을 세울 수 있을지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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