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마이클 펠프스(36·미국)의 뒤를 잇는 새로운 '수영 황제' 케일럽 드레셀(26·미국)이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며 도쿄 올림픽 5관왕을 달성했다.
드레슬은 1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남자 자유형 50m 결승과 남자 400m 혼계영 결승에 출전했다.
먼저 드레슬은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21초07의 기록으로 21초55를 남긴 2위 플로랑 마노두(프랑스)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도쿄 올림픽에서 첫 4관왕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절정의 컨디션을 뽐낸 드레슬은 이어진 남자 400m 혼계영 결승에서도 미국 대표팀의 3번째 주자로 나섰고 팀원들과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날 미국은 3분26초78로 미국이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수립했던 세계 신기록 3분27초28을 넘어서며 겹경사를 맞이했다.
이로써 드레슬은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5관왕에 올랐다. 단체전 계영 400m를 시작으로 자유형 100m, 접영 100m, 자유형 50m, 단체전 혼계영 400m에서 우승을 석권했다.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종목은 5위에 머무른 혼성 혼계영 400m가 유일했다.
도쿄 대회 전부터 드레슬은 펠프스 은퇴 이후 차세대 수영 황제로 각광받았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드레슬은 2017년 헝가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7관왕 맹위를 떨쳤다. 수영계를 군림한 드레슬은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6관왕을 차지하며 두 대회 연속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펧프스의 후계자로 손색 없는 드레슬의 행보다.
한편 호주의 수영 선수 엠마 매키언은 1일 금메달 2개를 수집하며 여자 선수로서 대회 첫 4관왕에 올랐다. 매키언은 이번 도쿄 대회에서 금메달 4개, 동메달 3개로 총 7개 메달을 거머쥐며 참가 선수 중 가장 많은 메달을 챙겼다.
사진=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