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디펜딩챔피언' 올림픽 야구 대표팀의 미국전 선발 라인업이 발표됐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31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2020 도쿄올림픽 B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29일 이스라엘과 10회까지 가는 승부 끝에 6-5로 승리하며 대회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튿날인 30일 미국이 이스라엘에 승리를 거두면서 조 2위를 확보한 상태. 이날 미국전에서 승리한다면 한국은 조 1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할 수 있다.
이날 선발 마운드엔 고영표(KT위즈)가 나선다. 미국을 비롯한 중남미 선수들에게 생소한 사이드암 투수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고영표는 올 시즌 리그에서 14경기 7승 4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친 바 있다.
타선은 지난 이스라엘전과 큰 변화가 없다. 박해민(중견수)-이정후(우익수)-김현수(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양의지(포수)-오재일(1루수)-오지환(유격수)-허경민(3루수)-김혜성(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지난 이스라엘전에선 선발투수 원태인(삼성)과 같은 소속팀의 강민호를 선발로 출전시켰지만, 이날은 양의지가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쓴다. 양의지는 지난 이스라엘전에서 대타로 출전해 연장전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사구를 이끌어내며 팀 승리에 기여한 바 있다.
양의지가 포수 마스크를 쓰고 5번 타순에 배치된 것을 제외한다면 라인업에 큰 변화가 없다. 이스라엘전에서 홈런포 맛을 봤던 오지환과 이정후, 김현수는 그대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돼 경기에 나선다.
한편, 한국은 이날 승리하면 조 1위를 확정,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일본을 만난다. 일본은 A조 조별리그에서 도미니카공화국(4-3)과 멕시코(7-4)를 차례로 꺾으며 조 1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녹아웃 스테이지에선 A조 1위와 B조 1위가 맞붙기에, 한국이 승리하면 일본과 녹아웃 스테이지 첫 경기를 펼친다.
한국이 미국전에서 패한다면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 A조 2위 도미니카와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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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