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일본 야구 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오프닝 라운드 A조 1위를 확정했다.
일본은 3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A조 예선 2차전에서 멕시코를 7-4로 꺾고 오프닝 라운드 2연승을 거두며 조 1위를 확정했다.
이날 패배로 지난 도미니카공화국전에 이어 2연패를 당한 멕시코는 A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조 1위인 일본에 이어 1승 1패를 기록한 도미니카공화국은 2위에 올랐다.
일본은 야마다 데쓰토(지명타자)-사카모토 하야토(유격수)-요시다 마사타카(좌익수)-스즈키 세이야(우익수)-아사무라 히데토(1루수)-야나기타 유키(중견수)-기쿠치 료스케(2루수)-무라카미 무네타카(3루수)-가이 다쿠야(포수) 순서로 선발 출장했다.
멕시코는 이삭 로드리게스(3루수)-세바스티안 엘리살데(우익수)-조이 메네세스(좌익수)-아드리안 곤살레스(지명타자)-다니엘 에스피노사(유격수)-에프렌 나바로(1루수)-조나단 존스 주니어(중견수)-라미로 페냐(2루수)-알렉시스 윌슨(포수) 순서로 선발 출장했다.
일본은 1번 타자로 나선 야마다가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누상에서는 도루까지 성공하며 멕시코 마운드를 흔들었다.
일본 타선에서는 또 9번 타자 가이가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타순간 연결을 원활하게 도왔고, 2번 타자로 출전한 사카모토는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지원 사격했다.
점수는 멕시코가 먼저 냈다. 멕시코는 1회 말 1사 2루에서 메네세스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앞서 나갔다.
일본은 2회 초 아사무라와 기쿠치의 안타로 1사 1, 2루 득점권 기회를 만들고 2사 후 가이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3회 초 아사무라가 1타점 보태며 역전한 일본은 4회 초 야마다의 스리런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멕시코는 4회 말 엘리살데과 메네세스의 연속 출루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는데, 다음 타자 곤살레스의 병살타 때 1점 추격했다.
일본은 선발 투수 모리시타 마사토가 5회까지 책임진 뒤에는 이토 히로미가 구원 등판해 6, 7회를 실점 없이 매조졌다.
타선에서는 사카모토가 7회 초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의 추를 기울였다. 8회 초에는 가이의 출루와 도루로 만든 득점권 기회를 야마다가 살리며 1점 더 달아났다.
멕시코는 메네세스가 8회 말 등판한 다이라 가이마로부터 투런 홈런을 뽑아내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곤살레스가 후속타를 치지 못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마무리 투수로 나서는 구리바야시 료지가 9회 말 등판해 3점 차 리드를 지켰다. 구리바야시는 지난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일본의 끝내기 승리로 구원승을 거둔 데 이어 이날 대회 첫 세이브를 거뒀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