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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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신상담' 이병규, 이제는 일어날 때

기사입력 2007.06.19 19:52 / 기사수정 2007.06.19 19:52

박현철 기자

        

[엑스포츠뉴스=박현철 기자]'와신상담' 이병규, 부진탈출 시작?

이병규가 모처럼 타점을 뽑아내며 쓰지 하쓰히코 주니치 2군감독으로부터 역시 이병규라는 칭찬을 받았다.

이런 칭찬 덕분일까. 이병규(33. 주니치 드래곤즈)가 충격요법 쇼크에서 조금식 헤어 나오고 있는 듯,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과거, 이병규는 오치하이 히로미쓰 주니치 감독으로부터 불성실해 보이는 수비를 이유로 2군행 수모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5~17일 나고야 구장에서 벌어진 웨스턴 리그 서패스 코베(오릭스 버팔로즈 2군)와의 3연전서 이병규는 이런 충격요법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15일 6회초 마키타 슈고의 빠른 직선타를 패기넘치는 돌진 후, 다이빙캐치하는 호수비로 2군 코칭스태프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아쉬운 점있다면 여전히 부진한 타격. 이병규는 2경기 연속 무안타의 부진한 타격을 보이고 있던 게 사실. '타격천재' 이병규 답지 않은 9연속 무안타였다. 그러나 17일 그는 메이저리그 몬트리올 엑스포스(현 워싱턴 내셔널스)출신 요시이 마사토(42)를 상대로 1타점을 뽑아내며 1군 재진입의 희망을 밝혔다.  

객관적인 데이터만을 본다면 이병규의 1군행은 현재로서는 무리. 19일 현재 이병규의 2군 성적은 3경기 13타수 1안타(.077) 1타점일 뿐이다. 그러나 분명 달라진 이병규의 모습은 1군으로의 빠른 복귀를 충분히 예감할 수 있다. 2군행의 이유가 타격이 아닌 수비의 적극성이 부족했기 때문.

이런 이병규의 1군 진입 여부를 알 수 있는 경기가 19일부터 열리는 한신 타이거즈와의 3연전. 한신 2군의 계투진을 책임지고 있는 츠츠이 카즈야(26)의 번번이 나오는 실투를 노려 타율을 높여야 한다. 좌완 나카무라 야스히로(29)의 빠른 슬라이더에 주의 한다면 이병규의 타격능력을 비추어 볼 때 어려운 기대는 아니다.

이병규의 주니치 선배인 선동열도 첫 해 부진, 2군행 수모를 겪었다. 그러나 와신상담 끝에 이듬해 리그 최고 마무리투수 대열에 올라 '다이마진' 사사키 가즈히로와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병규의 1군 재진입, 그리고 대활약을 기대해본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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