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과거 무리뉴 감독의 제자였던 페페가 현 무리뉴 감독의 제자 미키타리안과 친선 경기 도중 몸싸움을 벌였다.
29일 (한국 시간)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AS로마와 FC포르투가 이스타지우 무니시팔 벨라 비스타에서 만났다. 현 무리뉴가 이끄는 AS 로마와 과거 무리뉴가 감독 초창기에 몸담았던 FC포르투 간의 맞대결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2002년부터 2004년 포르투에서 감독 생활을 하며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첼시,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토트넘 등을 거쳐 이번 시즌부터 AS로마를 지휘하게 됐다.
'무리뉴 더비'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지만, 경기 도중 하나의 이슈가 발생했다. 후반 20분 수비 진영에서 볼을 받아 패스하려던 미키타리안에게 페페가 뒤늦게 몸을 넣으며 수비했다. 페페의 왼쪽 다리와 어깨가 미키타리안을 가격하며 미키타리안은 넘어졌다. 넘어지는 과정에서 두 선수가 뒤엉키면서 미키타리안이 페페에게 발길질을 했다.
이에 포르투 선수들이 미키타리안에게 달려 들었고 로마 선수들도 합류하여 몸싸움으로 번졌다. 세르히오 올리베이라와 로렌조 펠레그리니 등을 포함한 선수들과 심판이 몸싸움을 제재했다. 결국 미키타리안이 경고를 받는 선에서 상황은 종료됐다.
2007년 포르투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페페는 약 10년 동안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이후 베식타슈 JK를 거쳐 다시 포르투로 돌아와 마지막 선수 생활을 보내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