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런던올림픽 동메달의 주역들이 8강에 진출한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을 응원했다.
기성용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과거 자신이 뛰었던 2012 런던올림픽을 추억하며 현재 활약 중인 올림픽 축구 대표팀을 응원했다.
기성용은 "올림픽을 보면서 이때가 생각이 난다"라며 런던올림픽 당시 본인과 박주영(FC서울), 그리고 당시 팀의 주장이던 구자철과 함께 있는 사진을 올렸다.
이어서 기성용은 "지금 도쿄에서 고생하는 후배들이 어떤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큰 부담을 갖고 한 경기, 한 경기를 치루고 있는지….그 마음이 느껴진다"라며 "큰 경기를 앞두고 있는 선수들이 부담을 이겨내고 정말 후회 없는 경기가 되길 응원합니다. 대한민국은 항상 그 알 수 없는 강인한 힘이 있기에"라고 전했다.
런던올림픽 당시 올림픽 대표팀은 B조에서 멕시코와 가봉에 비기고 스위스에 이기며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 대표팀은 홈 팀인 영국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올라갔다. 대표팀은 4강에서 브라질에 패했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운명처럼 한일전을 펼쳤고 박주영과 구자철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기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의 마음고생을 함께 공감하듯 기성용의 게시물에 박주영과 구자철도 "이번엔 금메달 가야지", "잘 할 거야!!"라며 후배들을 응원했다.
한편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B조 1차전에서 뉴질랜드에 0-1로 패하며 흔들렸지만 2차전과 3차전을 내리 4-0, 6-0 대승으로 이끌며 2승 1패,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다가오는 31일 오후 8시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멕시코와 맞대결을 펼친다. 멕시코를 꺾고 올라가면 준결승에서 브라질과 이집트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두고 다툰다.
사진=기성용 인스타그램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