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연애도사'에 출연한 뷰티 크리에이터 유깻잎이 자신의 사주에 대해 공감했다.
27일 방송된 SBS Plus, 채널S 예능 프로그램 '연애도사'에서는 구독자 35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계의 판빙빙' 유깻잎과 그룹 리듬파워의 래퍼 보이비가 출연해 그들의 연애 전망을 알아봤다.
이날 유깻잎은 전남편 최고기의 공개 열애를 응원한 것에 대해서 "그 분이랑 잘 해보라는 마음이었다"라고 말하는 한편 과거 그와 예능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 당시 남편이 욕을 먹자 자신은 가만히 있다고 욕을 먹었다며 그 이유도 있다고 답했다.
유깻잎은 연애 자소서에 '남들보다 빨리 시작해버린 제 인생의 그래프까지 이해해주고 저를 행복으로 채워줄 사람을 찾는다'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혼과 아이가 있는 자신의 상황 때문에 사랑이 무섭기도 하다고 말하며 그동안의 3번의 연애에도 늘 버림 받았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사주 전문가를 찾아간 유깻잎은 "어떤 성향의 남자가 힘들게 하냐"는 질문에 "불 같은 사람이 힘들다. 아빠가 좀 그러셨었다"라고 답했다. 사주 전문가는 "이혼이나 아이가 있기 전에도 본인이 위축된 마음을 가졌을 가능성이 높다. 유깻잎 씨는 피가 흘러 넘칠 때에서야 힘들다고 말하는 스타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깻잎은 엄마에게 힘들다고 말해도 참으라고 돌아온다고 토로했다.
현재 딸을 전남편이 키우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전남편이 아이를 자신이 키우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제가 키우겠다고 하면 안 된다고 할 상황이었다. 소송이나 갈등을 만들기가 싫어 제가 포기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주 전문가가 "자신의 인생에 자신이 없다"고 하자 유깻잎은 눈물을 흘렸다. 그는 이혼 후에 처음 울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어떤 성향의 남자를 원하냐는 대답에 유깻잎은 "차분하고 저랑 개그코드가 맞는 남자가 좋다"고 답했다. 이에 사주 전문가는 "너무 나대거나 밖으로 자신을 드러내기 좋아하는 사람과는 성향이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깻잎은 바로 "딱 전남편 같은 사람이다"고 그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심리 전문가를 찾아간 유깻잎은 자신의 그림을 본 그가 가족이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닌 것 같다고 하자 "엄마가 어렸을 때부터 너무 바쁘셔서 집에 거의 혼자 있었다. 엄마한테 다가가기가 불편하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따로 있었다. "중학교 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한 유깻잎은 "그 떄 너무 힘들어서 엄마에게 말했는데 '네가 잘못했으니까 애들이 그랬겠지'라고 하시더라. 그 이후로 입을 닫았다"고 전했다.
선생님도 그 때는 도움을 거의 주지 못했다고. 그저 이 시간이 빨리 지나가기를 기다렸다는 유깻잎은 그 아이들을 친구라고 생각해 부탁을 들어주거나 잘해주면 나에게 더 다가오겠지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나 아이들은 오히려 유깻잎에게 학교 폭력을 가했고, 그는 "만나는 사람마다 나를 괴롭혔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엄마에게 "그때 내 편 좀 들어주지 그랬어"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아 낸 후 유깻잎은 아픈 과거는 딛고 밝은 앞날을 그려 보자는 전문가의 말에 따라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그리기 시작했다. 유깻잎은 "10년 후에는 나를 챙겨주는 남편이 있으면 좋겠다. 그 때에는 제가 경제적 여력이 돼서 그 분을 책임지고 싶다"고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방송 내내 유깻잎에게 공감하고 그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던 MC들은 방송 말미 "힐링하고 간다"는 유깻잎의 말에 진심으로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어려운 이야기를 꺼냈을 유깻잎에게도 시청자들은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연애도사'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사진 = SBS Plus, 채널S 방송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