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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형' 이강인, 맹활약에도 "내가 인터뷰할 게 아닌데?"겸손 [올림픽 축구]

기사입력 2021.07.26 16:2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멀티골을 넣은 이강인이 맹활약에도 겸손함을 보였다. 

이강인은 25일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 2차전 루마니아전에 교체로 출장했다. 후반 33분 황의조와 교체 투입돼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그는 짧은 시간 멀티 골을 터뜨리며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이강인은 2-0으로 앞서던 후반 39분 설영우가 상대 박스 앞에서 볼을 뺏어낸 뒤 전진해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성공시켜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서 후반 45분엔 강윤성의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골키퍼를 속이며 4-0을 만들었다. 

지난 1차전 뉴질랜드전에 선발 출장했던 이강인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무리까지 연결되지 못해 패한 아쉬움을 2차전 멀티 골로 직접 해결하며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1차전 패배 후 인터뷰를 했던 이강인은 2차전 승리 후에도 방송사 인터뷰를 가졌다. 

하지만 이강인은 겸손함을 보였다. 그는 인터뷰 직전 대표팀 관계자에게 "내가 인터뷰 할 게 아닌데? 나는 그냥..."라고 말했다. 이강인은 짧은 시간 출전해 오히려 더 오랜 시간 뛰어준 형들의 공이 더 크다고 느꼈는지 "초반부터 형들이 열심히 뛰어줬고 벤치에서도 화이팅 넘치게 해줘서 좋은 결과가 났다. 형들에게 감사하고 온두라스전을 더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멀티 골을 넣은 데 대해 이강인은 "솔직히 제가 한 게 하나도 없다. 형들이 다 만들어줬다. 저는 그냥 발을 갖다 대기만 했다. 초반부터 열심히 뛰어준 형들이 고맙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막내형' 이미지를 가진 이강인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헌신해준 형들을 더 치켜세워주는 겸손함을 보여줬다. 형들의 도움에 힘입어 두 골을 넣은 그는 다가오는 28일 온두라스와 최종전에서 다시 한번 형들과 함께 득점과 8강 진출에 도전한다.

사진=중계화면 캡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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