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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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뮤지컬스타', 감동 속 막 내렸다

기사입력 2021.07.26 09:45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뮤지컬스타'가  ‘안방 1열에서 보는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콘텐츠 등극에 성공했다.

지난 24일 종영한 채널A ‘2021 DIMF 뮤지컬스타(이하 ‘뮤지컬스타’)는 뮤지컬 경연대회답지 않은 의외의 뮤지컬 작품들이 쏟아져 나와 쏠쏠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시청자들의 궁금함을 자아냈던 ‘뮤지컬스타’ 속 뮤지컬 작품, 더 많이 알고 볼 수록 더욱 흥미롭다.

▲ 영화로도 즐기는 뮤지컬 작품들 등장

‘뮤지컬스타’의 본선 경연에서는 ‘뮤지컬 영화 OST’라는 미션이 등장했다. ‘위대한 쇼맨’, ‘레미제라블’, ‘헤드윅(Hedwig)’, ‘렌트’, ‘맘마미아!’, ‘헤어스프레이’ 등의 넘버들이 무대에 올랐다. 이 미션은 영화로 제작된 뮤지컬 작품들과 귀에 익숙한 넘버들이 스토리 중 한 장면이라는 사실을 소개해 시청자들의 흥미를 이끌어냈다. 참가자 이재림이 선보였던 뮤지컬 ‘시카고’는 뮤지컬 자체만으로도 스테디셀러이지만, 영화로까지 제작돼 국내외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참가자 안진영이 탁월한 감정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뽐냈던 뮤지컬 ‘인더하이츠’는 최근 영화로 제작되어 개봉했고, 세계 최대 영화 평가 사이트 ‘로튼토마토’ 평론가 지수 99%의 호평을 받고 있다. 뮤지컬 작품을 영화 버전으로 관람하며 ‘뮤지컬스타’에서 받은 감동을 되새겨 보면 어떨까.

▲ 경연 곡 대세, ‘중소극장 뮤지컬’이 장악

과거 경연 곡들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너의 꿈 속에서’,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The Impossible Dream’과 같이 대극장 공연들의 넘버가 대세였다. 하지만 이번 ‘뮤지컬스타’에서는 달랐다. 대학로 중심으로 공연되는 중소극장 뮤지컬들이 대세였다. 참가자 홍기범과 최하람이 선보였던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는 뱀파이어와 교수, 서로 다른 욕망을 좇는 두 남자의 이야기로 올해 11주년을 맞은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참가자 최혁준이 부른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도 뮤지컬 배우 홍광호, 김성철, 전미도 등이 거쳐가며 진한 감동을 전하는 작품이다. 참가자 김가연&이재림이 선보인 뮤지컬 ‘리지’는 여성 4인극으로 대학로에 여풍(女風)을 몰고 왔던 화제의 작품이다. 이번 ‘뮤지컬스타’는 대극장 작품을 넘어 대학로 중소극장 작품들까지 확장돼 새로운 작품들을 소개하며 신선함을 더했고, 시청자는 물론 뮤지컬 관객들의 시선까지 사로잡았다.

▲ 장면 시연이 아쉬운 시청자들…공연장으로!

뮤지컬 ‘렌트’, ‘레베카’, ‘엘리자벳’, ‘데스노트’, ‘도리안 그레이’…’뮤지컬스타’ 속에는 셀 수 없이 다양한 작품들의 넘버들이 등장했다. 참가자 김건호, 김태희, 배세은, 송정훈이 미션으로 받았던 뮤지컬 ‘헤드윅’은 오는 7월 30일 충무아트센터에서 개막하며, 일명 ‘헤드윅 장인’인 조승우, 오만석, 이규형에 이어 고은성, 뉴이스트 렌까지 출연을 확정해 많은 ‘헤드위즈(헤드윅의 마니아를 지칭)’를 환호하게 했다. 또한 참가자 김태희가 탭댄스로 시선 강탈했던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오는 8월 31일부터 대성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예선에 참가했던 ‘위드엔젤스’ 김근영과 심사위원 최정원이 함께 출연예정이라 ‘뮤지컬스타’ 팬들에겐 더욱 기대를 모은다. 피아노 천재 최하람이 선보였던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도 올 가을에 돌아올 예정이다. 넘버 시연만으로는 아쉬움이 남아있는 ‘뮤지컬스타’의 시청자라면 한 번쯤 공연장에서 전체 공연을 보는 것도 추천한다.

매주 토요일 밤마다 시청자들의 문화생활을 책임졌던 ‘2021 DIMF 뮤지컬스타’는 한여름, 더위에 지친 시청자들의 삶이 무료해지지 않도록 실내에서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들을 제공하며 막을 내렸다.

사진= 채널A '뮤지컬스타'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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