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성룡 기자] '2011 AFC 아시안컵' A조 8강 진출 티켓의 주인공은 결국 개최국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으로 확정됐다. 8강 진출을 꿈꾸며 기대를 모았던 중국은 결국 탈락했고 쿠웨이트는 3패로 고국행 비행기를 타게 됐다.
중국 2 : 2 우즈베키스탄 - 아…대륙이여…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두 팀의 경기에서 여유로운 쪽은 우즈베키스탄이었다. 우즈벡은 이미 2승을 거둬 8강 진출을 눈 앞에 둔 상황이었고 중국은 1승 1패를 기록해 불안한 상황이었다.
따라서 초반부터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했던 것은 중국이었다. 전반 7분 만에 위하이의 선제 헤딩골은 8강 의지가 얼마나 절박했는지 잘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이후 중국은 계속해서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우즈벡은 제파로프의 발 끝에서 시작된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제파로프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아크메도프의 골은 중국을 다급하게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후 우즈벡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알렉산더 게인리흐의 중거리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탈락 위기에 몰린 중국은 하오준민의 프리킥 동점으로 2대 2를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추가 득점이 없어 탈락의 분루를 삼켜야 했다.
카타르 3 : 0 쿠웨이트 - 역시 개최국의 힘!
1승 1패로 중국과 동률을 이뤘던 카타르, 그들이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무조건 쿠웨이트를 '다득점'으로 승리하고 중국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 두 경기가 같은 시간에 열린 것은 이러한 묘미를 위해서였다.
하지만, 전반 11분 빌랄 모하메드의 선제골로 경기는 의외로 쉽게 풀려나갔다. 계속해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 카타르는 모하메드 엘 사예드의 추가골과 후반 막판 파비오 세사르의 프리킥 쐐기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카타르는 중국의 다득점 승리를 신경써야 했지만 우즈벡이 중국과 비겨주는 바람에 2승 1패로 우즈벡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쿠웨이트는 3전 전패의 수모를 겪고 고국행 비행기를 타게 됐다.
[사진= ⓒ AFC 홈페이지]
조성룡 기자 wisdrag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