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윤승재 기자) 한현희, 안우진이 빠진 키움 히어로즈의 후반기 선발진은 어떻게 될까. 홍원기 키움 감독이 힌트를 던졌다.
키움 한현희, 안우진은 지난 23일 KBO로부터 36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5천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경기 전날 밤 원정 숙소를 이탈해 일반인과 술자리를 가진 점과 방역 수칙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였다.
키움 선발진에 비상이 걸렸다. 키움은 전반기에 요키시와 브리검, 최원태에 이어 한현희, 안우진이 선발진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안정을 찾았다. 하지만 두 축이 한꺼번에 빠지면서 후반기 구상이 어그러졌다.
25일 대표팀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만난 홍원기 감독은 후반기 선발진 구상에 대해 “오늘은 대표팀과의 평가전에 집중하겠다”라며 말을 아끼면서도 “오늘 선발은 이승호다. 뒤에 김선기와 김동혁, 김정인을 차례로 투입할 것”이라고 이야기하면서 후반기 선발진에 대한 힌트를 던졌다.
이승호는 올 시즌엔 선발 1경기에 구원으로 18경기에 나섰지만, 원래 선발 투수로 고려됐던 선수다. 지난 2년 동안 키움의 선발진 한 축을 담당했던 선수. 한현희, 안우진이 빠지면서 후반기 선발로 나설 확률이 높아졌다.
김선기 역시 2019년 선발 훈련을 받아왔던 선수고, 김동혁은 불펜에서 2이닝 이상을 책임지며 멀티 이닝이 가능한 선수다. 김정인도 시즌 초반 선발 기회를 받으며 선발 후보로 급부상했던 선수. 홍원기 감독은 이번 대표팀과의 평가전과 휴식기를 통해 이들 세 선수로 선발진 점검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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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