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보호종료아동의 자립 이야기를 담은 연극 '열여덟 어른'이 카카오커머스의 후원으로 오는 24일부터 전국 투어 공연을 시작한다.
연극 '열여덟 어른' 전국 투어는 아름다운재단이 주최하고 극단 토끼가사는달이 주관하며 7월 대전, 8월 춘천∙부산, 10월 서울, 11월 광주∙대구, 12월 다시 서울에서 앵콜공연을 올릴 계획이다.
연극 '열여덟 어른'은 2019년 아름다운재단 보호종료아동 자립지원 캠페인 ‘열여덟 어른’ 시즌1의 일환으로 보호종료아동 당사자 박도령 캠페이너가 자신의 아동복지시설 퇴소 경험을 담아 직접 쓴 작품이다. 2019년 겨울 클라우드 펀딩을 통해 초연을 올렸다. 2020년에는 성남아트센터, 국립극단과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연극에서는 만 18세가 되면 보호가 종료되어 아동복지시설을 떠나 홀로서기를 시작해야 하는 보호종료아동, ‘열여덟 어른’들의 희로애락을 다룬다. 보육원 퇴소를 앞둔 어느 날 극단적인 선택을 한 성진의 기일, 성진과 함께 보육원에서 자란 윤호, 민철이 그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이유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지난 13일, 시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정부의 ‘보호종료아동 지원 강화 방안’이 발표된 바 있다. 아름다운재단은 보호종료아동 당사자들과 함께 ‘열여덟 어른’ 캠페인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인식 및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알려온 만큼 금번 투어가 이러한 사회적 변화와 지지를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전국 투어는 지난 12월 카카오커머스가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 출시 10주년을 맞아 아름다운재단에 10억원을 기부해 조성된 ‘선물하기10주년기금’을 통해 성사됐다.
카카오커머스는 선물이 지닌 축하와 응원의 의미를 살려 아름다운재단과 새 출발을 앞둔 보호종료아동을 응원하는 기금을 조성하고 열여덟 어른 당사자 미디어 콘텐츠 홍보 지원, 보호종료아동 당사자 주경민 일러스트레이터가 디자인한 굿즈 판매 등을 지원해왔다.
카카오커머스 홍은택 대표이사는 “연극 <열여덟 어른>이 보호종료아동과 관객 모두에게 서로에 대한 편견을 깨고 마음의 울림을 남기는 선물 같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도 이용자의 사랑 덕분에 1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던 만큼, 카카오커머스도 보호종료아동이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아름다운재단 한찬희 이사장은 “연극 '열여덟 어른'은 아름다운재단이 보호종료아동 당사자와 캠페인을 시작한 첫 해 진행된 프로젝트로서 연극이라는 예술을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보호종료아동 이슈를 전달할 수 있었던 뜻 깊은 작품”이라며 “최근 ‘열여덟 어른’ 캠페인에 보내주신 시민의 관심과 응원이 보호종료아동 지원제도 변화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번 전국투어에도 많은 관심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극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극단 토끼가사는달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며 공연수익금 전액은 아름다운재단을 통해 보호종료아동 자립지원 사업에 쓰인다.
사진= 포스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