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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비대면 전환, 안전 우선"…엄정화 "고향 상영 뜻 깊어"

기사입력 2021.07.21 15:19 / 기사수정 2021.07.21 15:1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국내 유일의 음악영화제인 제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영화제 운영 및 개·폐막작을 포함한 전체 프로그램을 공개하는 공식 기자회견을 성료하고 8월 12일부터 17일까지 6일간 열리는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21일 오전 개최된 제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은 제천의 수려한 풍광을 배경으로 이상천 조직위원장, 조성우 집행위원장, 맹수진 프로그래머가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상천 조직위원장은 "이번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다른 행사에서는 볼 수 없는 가장 강력한 방역으로 제천 시민들과 관객 여러분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축제를 즐기실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다. 특히 영화제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행사를 제외하고는 비대면으로 전환하려 한다"며 방역 지침을 준수한 철저한 방역 시스템을 통해 모두의 안전을 책임지는 영화제를 약속했다. 

또 "기존 청풍 호반 무대에서 진행하던 프로그램을 의림지로 옮겨와 제천 시민분들과 즐거움을 나누고자 한다"며 제천 시민과 한층 더 가깝게 소통하고 함께하는 국내 유일의 휴양 영화제로 거듭날 것임을 전했다. 


이어 "올해 영화제의 가장 큰 특징은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잊고 지냈던 축제의 본질을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힘든 시기이지만 예전과는 색다른 즐거움을 기대하게 할 것이다"라며 국내 유일의 음악영화제가 갖는 특별한 의미를 전한 조성우 집행위원장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잊고 지냈던 영화와 음악의 문화적 즐거움을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통해 되찾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더했다.

맹수진 프로그래머가 주요 영화 및 음악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개막작 '티나'(감독 댄 린제이, T.J. 마틴)를 비롯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과 '사운드 앤 비전' 등 폭넓은 스펙트럼의 상영작 총 116편은 물론 음악영화 활성화를 위한 다면적 지원체계, 한국영화 아카이빙을 위한 장기 프로젝트 '한국영화사는 음악영화사다'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하이라이트 영상이 함께 공개돼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선보일 다양한 시도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또 한여름 밤 영화와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JIMFF의 대표 이벤트인 '원 썸머 나잇'의 화려한 라인업도 발표되어 눈길을 끌었다. 쏠, 로꼬, 사이먼 도미닉, 샘김, 더 발룬티어스, 악동뮤지션, 린, 스카이리, 정혜린 등 국내 최정상의 아티스트가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 선정된 올해의 인물 JIMFFACE(짐페이스)의 배우 겸 가수 엄정화는 인사 영상을 통해 "올해의 인물 'JIMFFACE(짐페이스)'로 선정돼 영광이다. 특히 고향인 제천에서 저의 작품 6편을 특별 상영하게 돼 의미가 깊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통해 에너지를 얻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영화 '라스베가스를 떠나며'(1996)로 유명한 영국 거장 감독 마이크 피기스는 "심사위원장과 올해의 큐레이터에 선정된 것에 기쁘다. 음악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보여주는 네 작품을 '올해의 큐레이션'으로 선정했고  심사위원장으로서 혁신적인 음악 사용법을 찾고자 했다"며 영상을 통해 '올해의 큐레이터'에 선정된 소감을 밝혔다. 

공식 트레일러에 참여한 박흥식 감독과 배우 김수안도 인사 영상을 통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온·오프라인으로 오는 8월 12일부터 17일까지 6일간 개최된다.

사진 =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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