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해방타운' 윤혜진이 딸 지온이와 특별한 데이트에 나섰다.
20일 방송된 JTBC '해방타운'에서는 윤혜진이 차를 탄 채 어두운 표정으로 어딘가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수석에는 윤혜진의 딸 엄지온 양이 앉아있었는데, 윤혜진은 "해방의 날이었는데 지온이가 실금이 나서 깁스를 했다"며 "평소에는 남편이 지온이 등교를 도와주는데, 아무래도 아이가 다치니 신경이 쓰여서 지온이부터 데려다줬다"고 설명했다.
달리는 차 안에서 지온이는 엄마에게 도시락을 싸달라며 각종 메뉴를 요구했고, 해방타운으로 돌아온 윤혜진은 "이제 진짜 해방이다"라며 숨을 돌렸다. 하지만 딸의 요청에 따라 장보기에 나섰다. 그는 이에 대해 "무시할 수 있지만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장보기를 마치고 해방타운으로 돌아와 김밥과 미니 핫도그, 샌드위치 등을 만든 윤혜진은 지온이의 하교시간에 맞춰 학교로 향했다. 하지만 지온이는 고기와 감자 등 좋아하는 메뉴가 나와서 밥을 먹었다고 말해 윤혜진을 허탈하게 했다.
그럼에도 두 모녀는 도시락을 챙겨서 둘 만의 소풍에 나섰고, 지온이는 엄마가 만든 여러 도시락을 맛있게 먹었다. 특히나 야채를 싫어하는 지온이는 엄마의 요청에 오이먹기에 도전했는데, 의외로 괜찮다는 반응을 보여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지온이는 "엄마한테 뭐 보여줄 거 있어"라고 말해 윤혜진의 궁금증을 낳았는데, 지온이가 건넨 것은 다름아닌 글쓰기 대회 금상 상장이었다. 윤혜진은 입을 다물지 못하며 감동받은 모습을 보였으나, 이내 "이거 전체 다 준 거 아니냐"면서 의심을 하기도 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엄마는 믿을 수 없어, 오로지 엄만 발레로 춤춰서 상 받았지 이런 건 없었다"며 딸의 금상 수상을 축하했다.
끝으로 윤혜진은 "꼭 금상 안 받아도 된다. 엄마 행복하다. 잘 먹어줘서 행복해"라며 딸에게 부담을 안기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여 감동을 안겼다.
사진= '해방타운'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