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밀워키 벅스가 50년 만의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겨 두고 있다. 야니스 아데토쿤보(27)는 냉철함을 잃지 않았다.
밀워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리는 피닉스 선즈와의 2020-2021시즌 NBA 파이널 6차전을 앞두고 있다. 시리즈 전적은 3승 2패로 밀워키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밀워키의 질주에 브레이크는 없다. 1, 2차전을 내리 패한 뒤 3연승을 거뒀다. 특히 5차전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세를 뒤집었고 사기가 하늘을 찌른다. 아데토쿤보를 필두로 크리스 미들턴, 즈루 할러데이의 안정적인 공, 수 밸런스가 파이널 연승의 핵심 포인트였다.
아데토쿤보는 파이널 6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가장 절제를 해야 하는 시기다. 경기를 앞두고 흥분하거나 들뜨지 않아야 한다. 매우 어려운 일지만, 생각조차 하지 않으려 한다. 내일 경기가 끝나기 전까지 내가 가져야 할 마음이다. 우리 모두가 그래야 한다"라며 한순간도 방심하지 않았다.
이어 "우리는 그동안 너무 들떠있지 않았고 처져 있지도 않았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패배를 했을 때도 다시 돌아와서 평소와 같이 훈련에 임했다. 좋은 습관을 기르면서 계속 집중했다. 예전에도 말했듯이 나를 비롯해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 미들턴, 할러데이 모두 이러한 정신력을 갖고 있다. 과거의 실패는 나를 성숙하게 만들었고 정신적으로 더 강해졌다"라며 멘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계속해서 아데토쿤보는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다. 그것으로부터 배우려 하고 나아가며 노력한다. 커리어 내내 도움이 된 것 같다. 팀이 1, 2차전을 먼저 패했을 때 '상대가 해냈는데 우리가 못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라며 패배를 교훈 삼았던 과거를 떠올렸다.
아데토쿤보는 팀에 강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이제 파이널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 누가 알겠는가. 결과가 어떻게 되든 나는 팀이 정말 자랑스럽다. 우리가 쏟아부은 모든 노력에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밀워키는 안방에서 축포를 쏘아 올릴 준비를 마쳤다. 이번 플레이오프 홈 성적은 9승 1패. 패배를 상상하기 어려운 수치다. 밀워키의 홈 극강 모드는 타 팀을 공포에 떨게 만든다. 그것보다 더 무서운 건 아데토쿤보의 물오른 페이스와 '강인한 정신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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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