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 2위 간의 대결. 7회 4점을 집중 포격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활짝 웃었다.
샌프란시스코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샌프란시스코는 59승 34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공고히 했다. 반면 2위 다저스는 37패째(58승)를 당하며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케빈 가우스먼이 3이닝 2실점으로 흔들렸지만, 불펜진이 6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에 공헌했다. 타선에서는 버스터 포지와 윌머 플로레스가 홈런포를 앞세워 공격에 앞장섰다. 다린 러프는 2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1회부터 양 팀은 팽팽히 맞섰다. 기선 제압에 나선 샌프란시스코는 포지와 플로레스가 백투백 홈런을 작렬하며 3점을 먼저 뽑았다. 하지만 다저스가 곧바로 응수를 가했다. 맥스 먼시와 저스틴 터너 또한 백투백 홈런을 폭발하며 2-3으로 추격했다.
이후 양 팀은 소강상태를 보였고 경기 후반 불펜 싸움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샌프란시스코는 빅터 곤잘레스가 등판하자 흠씬 두들겼다. 7회 1사 1루에서 알렉스 딕커슨과 도노반 솔라노가 연속 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았고 사이로 에스타라다가 2루타를 폭발하며 격차를 벌렸다. 여기에 오스틴 슬래이터의 우전 2루타도 터지며 7-2로 달아났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마무리 제이크 맥기가 안타 하나를 내줬으나 실점 없이 승부를 매조지었다. 무기력했던 다저스는 1회 득점 이후 상대 불펜에 꽁꽁 묶이며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사진=A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