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코파아메리카 4강에서 맞붙은 메시와 미나가 당시 신경전을 주고 받았다. 미나는 이를 담아두지 않았다.
브라질 매체 라디오 에스타디오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의 코파아메리카 4강전 일부를 편집해 SNS에 올렸다. 콜롬비아 승부차기 키커가 실축하자 메시가 크게 고함을 치며 조롱하는 모습이었다. 라디오 에스타디오는 "예리 미나가 승부차기 득점에 실패하자 메시가 '춤춰! 춤추라고 지금!'이라 소리쳤다"라고 설명했다.
20일 영국 데일리 메일은 예리 미나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메시의 조롱에도 미나는 악감정이 없다고 말했다. 미나는 "메시가 나에게 한 제스처는 축구에서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이것이 축구다"라고 전했다.
미나는 자신의 승부차기 실축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인생은 돌고 돈다. 인생은 항상 2번의 기회를 준다. 다시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미나는 2018년 메시와 함께 바르셀로나에서 6개월간 발을 맞췄다. 이후 주전 경쟁에 실패한 후 8월 에버튼으로 이적했다. 미나는 "나는 바르셀로나에서 메시를 만났고 항상 나를 지지해줬다. 메시를 존경한다. 우리 둘 다 국가대표팀에서 서로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장에서 일어난 일은 경기장에 두고 왔다. 이제 아무렇지 않다"라고 덧붙이며 덤덤하게 반응했다.
한편, 콜롬비아와의 승부차기 끝에 결승에 진출한 메시는 브라질을 꺾고 첫 번째 대표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사진=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