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불안한 선두 자리를 유지 중인 뉴욕 메츠가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 강화에 성공할 수 있을까.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메츠 담당기자 팻 라가조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메츠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짓기 위해 마감일 전에 트레이드를 기대하고 있다. 그들은 최대어인 크리스 브라이언트와 호세 베리오스를 영입 타깃으로 고려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메츠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지난 16일 메츠를 비롯해 복수의 구단이 브라이언트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알렸다. MVP 출신 브라이언트를 향한 메츠의 관심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브라이언트는 올해 타율 0.279 16홈런 47타점 OPS 0.846으로 활약하며 타 팀들의 구애를 받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메츠는 선발진 보강도 꿈꾸고 있다. 'SNY'는 "지난 2019년 미네소타 트윈스 보조투수코치를 역임했던 제레미 헤프너 메츠 투수코치가 프런트에 베리오스를 강력히 추천했고 메츠는 주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올스타 투수 베리오스는 올 시즌 7승 3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하며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최근 메츠는 전력 누수에 고민이 깊다. 투, 타의 핵심 제이콥 디그롬과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부상에 신음하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디그롬의 팔뚝은 심각한 상태가 아니지만, 올해만 팔뚝을 비롯해 팔꿈치, 어깨 등 5차례 부상을 당하며 몸 상태에 의문부호가 붙었다. 옆구리 부상을 입은 린도어도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 토미 존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노아 신더가드는 이르면 8월 말에 복귀가 가능하다.
메츠가 트레이드를 통해 브라이언트와 베리오스를 데려올 수 있다면, 팀에 확실한 '플러스 효과'를 가져다줄 수 있다. 올해 윈나우 버튼을 누른 만큼 트레이드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망주 출혈은 감수할 것으로 보인다. 메츠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어 우승에 목이 마르다.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어떠한 행보를 보일지, 궁금해진다.
사진=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