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한식의 세계화를 위한 특별 미션을 시작한 ‘백종원 클라쓰’가 회를 거듭할수록 일취월장하는 한식 새내기들을 지켜보는 뿌듯함과 한식에 관한 다양한 상식들을 쌓아가는 재미까지 선사하며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 클라쓰’ 4회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글로벌 맞춤형 떡볶이’를 완성한 한식 새내기들과 백종원에게 ‘막걸리 미션’을 받고 직접 막걸리 숙성에 도전한 미슐랭 셰프 파브리, 그리고 전 세계인의 최애 한식인 불고기를 배우기 위해 핵심 재료인 간장을 담양에서 구해 온 이야기가 방송됐다.
이날 다국적 한식 새내기들은 각자의 개성을 담은 글로벌 버전 떡볶이를 만들었다. 특히 에이딘은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이란 사람들을 위해 간장 떡볶이를 만들었고, 이란에서 즐겨먹는 식재료인 살라미를 튀겨 사이드 메뉴로 준비했다. 준비 과정은 불안했지만 반전의 맛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백종원도 안 어울릴 것 같았던 의외의 조합이 만들어낸 결과물에 깜짝 놀라며 맛있다는 걸 인정했다. 결국 에이딘이 떡볶이 편 1등을 차지하는 드라마틱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뿐만 아니라 성시경은 한식 새내기들의 요리를 다정하게 도와주면서도 간장 떡볶이를 뚝딱 완성해내는 ‘요섹남’(요리 잘하는 섹시한 남자의 줄임말) 매력을 폭발시키며 ‘성선배 클라쓰’를 입증했다.
한편 이번 방송에서는 ‘백종원 클라쓰’의 코너 속의 코너인 ‘전통주 클라쓰’가 첫 선을 보였다. ‘전통주 클라쓰’는 파브리의 막걸리 스승인 백종원과 소문난 애주가 성시경이 파브리의 막걸리 미션을 응원하며, 심도 깊은 코멘트를 해주는 코멘터리 코너이다.
파브리는 이탈리아로 떠나기 전, 백종원과 함께 담근 막걸리를 집에 가져와 직접 숙성시켰다. 온도와 습도가 기록되는 시계까지 구입한 그는 지극정성으로 막걸리가 익어가는 과정을 지켜봤고 백종원은 그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봤다. 날이 갈수록 보글보글 소리를 내며 익어가는 막걸리를 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파브리는 과연 이탈리아에 가서도 막걸리를 성공적으로 만들 수 있을지 앞으로를 기대케 했다.
떡볶이 편의 꼴등을 하게 된 라이언이 간장을 구해오기 위해 전라남도 담양을 가는 주인공으로 당첨, 동행할 멤버로 애슐리를 지목했다. 두 사람은 벌칙인지 의심스러운 달달한 분위기 속에서 담양에 가 간장을 구해왔다. 무엇보다 다양한 종류의 한국의 전통 간장을 소개해 줘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본격적인 불고기 수업에 앞서 외국인들이 가지는 불고기에 대한 선입견을 깨기 위해 백종원은 촬영 시작 3시간 전부터 스튜디오에 나타났다. 미리 재워둔 불고기와 바로 양념한 불고기를 비교 시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 백종원은 “양념에 재워 까맣게 된 고기를 외국인들은 신선하지 않다고 오해할 수 있다. 한국식 전통 불고기는 오래 재워놔야 본 맛이 살아난다”며 고기를 양념에 재워 색이 변했을 뿐 신선하지 않은 것은 아니라며 불고기에 대한 선입견을 바로 잡았다.
한편, 불고기 편의 꼴등은 전라남도 완도에 가서 신선한 전복을 공수해 와야 하는 벌칙을 수행해야 한다. 때문에 더욱더 치열한 불고기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과연 글로벌 한식 새내기들이 야심차게 준비해온 해외 식재료들은 무엇일지, 그 결과는 어떻게 될지 다음 주 방송을 더욱 기다려지게 한다.
‘백종원 클라쓰’ 4회 시청률은 4.5%(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 2049 시청률은 1.5%를 기록했다. 그 중 떡볶이 만들기에 꼴등한 라이언이 담양에 같이 갈 친구로 애슐리를 선택하는 장면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 5.8%까지 치솟았다.
한식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백종원과 성시경, 그리고 글로벌 제자들이 펼치는 활약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되는 KBS 2TV ‘백종원 클라쓰’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 = KBS 2TV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