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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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高 자퇴하겠다는 의뢰인에 "학교, 공부만 하는 곳 아냐" (물어보살)[종합]

기사입력 2021.07.19 21:25 / 기사수정 2021.07.19 21:18

박예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 자퇴를 희망하는 의뢰인에게 서장훈이 진심이 담긴 충고를 건넸다.

19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모녀 의뢰인이 등장했다.

엄마 의뢰인은 "삼 남매를 키우고 있다. 20살 큰 아들은 공부를 못 해서 대학을 포기했다. 겨우 설득해놨는데 17살 딸도 학교를 자퇴하겠다고 하더라"라고 고백했다.

서장훈은 함께 나온 딸에게 자퇴를 하고자 하는 이유를 물었고 딸 의뢰인은 "중학교 2학년 때 엄마랑 동사무소를 갔는데, 엄마가 그때 공무원을 권했다. 그래서 관심이 생겨서 잘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인문계 고등학교를 갔는데 재미도 없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엄마 의뢰인은 "저희가 맞벌이를 하니까 6살 터울 동생을 돌봤다. 동생을 예고를 보내려고 뒷바라지를 하겠다고 하더라"라며 "가정 형편도 어려운 것도 아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에 서장훈은 "왜 네가 뒷바라지를 하겠다고 하냐"라고 물었고, 딸 의뢰인은 "오빠가 돈을 많이 쓴다. 돈 없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저라도 돈을 빨리 벌어서 (뒷바라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어마어마한 재벌집 빼고는 엄마들이 다 돈 없다고 한다. 부모들이 어린아이들 앞에서 돈 없다고 하면 얘처럼 착한 아이들은 생계에 대한 부담을 같이 가지게 된다. 잘못된 사인을 준거다"라며 충고했다.

딸 의뢰인은 학원을 한 번도 가지 않고 내신 2~3등급을 유지 중이라고. 또한 그는 전교 1등을 기록하면 자퇴를 허락해 주겠다는 부모님의 말에 공부를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엄마 의뢰인은 "공무원이 되려면 그만큼 힘들다는 걸 알려주려고 한 거다. (1등을 해서 자퇴할까 봐) 겁이 나서 일부러 일요일만 되면 놀러 가자고 한다"라고 고백했다.

남편을 18살에 만나 이른 나이에 가정을 꾸렸다는 엄마 의뢰인은 "친구들하고 추억이 없다. 학교를 다니면서 추억을 쌓았으면 좋겠다"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서장훈은 "동생 뒷바라지는 다 어리석은 생각이다. 부모님이 알아서 하실거다. 경제적인 문제로 자퇴하겠다는 것도 부모님 가슴에 못을 박는 거다"라며 "너는 자퇴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서장훈은 딸 의뢰인에게 교우관계에 대해 물었고 딸 의뢰인은 친구가 많지 않다고 고백했다. 이에 서장훈은 "친구가 많지 않으니까 지루하게 느껴졌을 거고, 자퇴를 생각하게 된 것 같다"라며 딸의 상황을 추측했다.

이어 그는 "학교는 성적 때문에만 가는 것이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서장훈은 "나이가 들어서 생각을 해보니까 그 (대학) 시절이 나한테 없었다면 지금 너한테 이런 얘기를 못 했을거다. 성인으로서 나중에 이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한 내용들을 배운다. 공부뿐만이 아니라 학교를 다닐 이유는 너무 많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꼭 공무원이 아니더라도 다른 꿈을 가질 수 있다. 네 인생을 속단하지 말아라"라며 딸 의뢰인을 설득했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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