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하이힐 마니아임을 털어놓은 탤런트 이숙이 그로 인해 무지외반증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19일 방송된 MBN '한번 더 체크타임'에서는 이숙이 출연했다.
1956년 생으로, 올해 66세인 이숙은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상궁 역할을 주로 도맡아 하며 시청자들을 만나왔다.
일상 속 이숙은 하이힐을 즐겨 신는 하이힐 마니아로, 이날 방송에서 이숙은 "제가 하이힐을 정말 좋아한다. 평생 하이힐만 신어왔다"며 굽 높은 하이힐을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무릎 관절 통증에 시달렸다고 전하며 "무릎이 기분 나쁘게 삐걱거리기도 하고, 계단 올라갈때마다 통증이 느껴진다. 날씨가 더워지니까 더 심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양쪽 무릎과 고관절에 인공 관절 수술까지 하고, 뇌졸중으로 고생하며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언급한 이숙은 "가족력과도 관계가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고, 이후 퇴행성 관절염이 진행되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숙은 "어머니 때문에 익숙한 단어이긴 했지만 저한테까지 답습이 될 줄은 몰랐다"라고 말했고, 의사는 " 1단계는 초기, 2단계는 관절염 증상의 시작, 3단계는 무릎의 변형으로 통증이 심각해진다. 4단계 정도 되면 오(ㅇ)다리처럼 변형이 심해져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게 된다"고 위험성을 설명했다.
퇴행성 관절염 2기 진단을 받은 이숙은 "저희 어머니도 고생을 진짜 많이 하셨다. 엄마가 그랬는데 저도 답습을 하니 마음이 착잡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숙의 기대 수명은 22.6년이 남은 것으로 나왔고, 다행히 생체 나이는 실제 나이보다 1.3세 적게 나왔다.
이후 영상으로 공개된 이숙의 집 신발장에서는 수많은 하이힐이 발견됐다.
이숙은 "이사 오면서 많이 버렸는데, 버려도 이렇다"며 신발장을 소개했다. 이어 "제가 키가 아담하지 않나. 그래서 늘 10cm 이상의 하이힐을 평생 신어 왔다. 가격만 따지면 조그만 전셋집 정도?"라고 말하며 웃었다.
하이힐을 평생 신으며 무지외반증( 엄지발가락이 둘째발가락 쪽으로 휘어져서 엄지발가락 관절이 안쪽으로 돌출된 상태)이 생겼다고 전한 이숙은 변형된 발 모양을 공개하며 "원래 제 발 모양이 안그랬었는데, 하이힐을 신으면서 이렇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한번 더 체크타임'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MB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