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이세영이 거금의 돈을 빌려달라는 일본 남자친구의 몰래 카메라에 속아 선뜻 돈을 빌려주겠다고 했다.
개그우먼 이세영과 일본인 남자친구가 함께하는 유튜브 채널 '영평티비'에 18일 '4000만원 빌려달라고 했을때 3년 사귄 여친반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컨텐츠는 남자친구가 몰래 카메라로 준비한 영상으로, 초반 그는 "서울에 있는 호텔에 세영이랑 호캉스를 하러 와서 몰래카메라를 해보려 한다. 평소에 돈을 빌린 적이 거의 없는데 어떤 반응을 보일 지 모르겠다. 진심으로 한번 속여보겠다"고 말했다.
그들은 일본어와 한국어를 자연스럽게 섞어 쓰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남자친구는 어렵사리 입을 떼며 "돈이 필요하게 됐다. 대출을 했는데 은행이 아니라 일본 조폭(야쿠자)과 관련된 곳에서 돈을 빌려 버렸다. 4천만 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고백했다. 이에 이세영은 "집에 무슨 일이 있냐. 아무 이유 없이 이러지는 않을 것 아니냐"고 물었다.
남자친구는 "전에 비트코인 하고 싶다고 했던 것 기억 나냐. 사실 그때 하지 말라고 해서 말을 못했다. 처음에는 수익률이 괜찮았는데 갑자기 안 좋아지더라. 전부 손해를 봤다"고 고백했다. 이에 이세영은 "내가 하지 말라고 했는데 왜 했냐. 주식이나 비트코인이나 다 똑같아서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받아쳤다. 그가 빠른 시일 내에 꼭 갚겠다고 하자 이세영은 "이건 갚고 안 갚고의 문제가 아니다. 신뢰의 문제다"라고 진지하게 말했다.
이어 이세영은 "내가 하지 말라고 하면 다시는 안 할거냐"고 물었고, 남자친구의 약속을 받아 낸 후 선뜻 "돈을 빌려 주겠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그 큰 돈은 한 번에 송금이 안 되니까 오늘 반 보내주고 내일 반 보내주겠다. 다시는 대출 같은 거 하지 마라. 부족하면 나한테 바로 말해라"고 덧붙였다. 이에 갑자기 남자친구가 감동한 듯 무릎을 꿇고 절을 하자 침착하던 이세영은 돈을 빌려달라고 할 때보다 차가운 표정으로 "왜 이래?"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남자친구가 "사실 몰래카메라였다"라고 밝히자 이세영은 "누가 돈 가지고 몰래카메라를 하냐"고 하면서도 "반대 상황으로 내가 영평 씨(남자친구)한테 빌린다고 생각해도 같은 문제다"라고 말해 그를 감동하게 했다. 이어 "이 영상 보고 돈 빌려달라는 연락 더 많이 오는 거 아니야? 복수할 거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영평티비'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