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올림픽 대표팀이 강호 프랑스와 마지막 평가전에서 아쉽게 패하며 평가전 일정을 마무리했다.
대한민국올림픽대표팀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1-2로 비겼다.
대표팀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송범근 골키퍼를 비롯해 강윤성-정태욱-이상민-이유현이 수비에 나섰다. 3선에는 김동현과 정승원이 수비를 보호하고 2선에는 엄원상과 이강인, 권창훈이, 최전방에는 황의조가 골문을 겨냥했다.
프랑스는 4-4-2 전형으로 나섰다. 폴 베르나루니 골키퍼를 비롯해 앙토니 카시-모디보 사냥-클레망 미슐랭-페이르칼룰루가 수비에 나섰다. 미드필더에는 엔조 르페- 테지 사바니에-뤼카 투사르-플로리앙 토뱅이 위차하고 최전방에는 아르노 노르당과 앙드레 피에르 지냑이 득점을 노렸다.
대표팀은 아르헨티나전처럼 프랑스의 중원부터 이어진 압박에 고전했지만 긴 좌우 전환 패스가 주효하면서 전반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3분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도 대표팀은 김동현의 첫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프랑스는 전반 16분 얼리 크로스 상황에서 지냑이 헤더 슈팅을 시도하면서 공격 흐름을 되찾아왔고 19분엔 토뱅이 왼쪽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면서 중거리 슛을 시도해 한 차례 우리의 골문을 위협했다.
대표팀은 전반 26분 왼쪽에서 올라온 패스에 이은 황의조의 터닝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34분엔 왼쪽 프리킥에 이은 황의조의 헤더 슈팅이 나왔지만 빗나갔다. 하지만 약속된 플레이들이 슈팅까지 연결되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대표팀은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며 거친 경기를 치렀다. 전반 막판 수비에서 패스미스로 상대에게 두 차례 기회를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소득 없이 전반을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후반 14분 중원에서 교체 투입된 원두재가 태클로 볼을 뺏은 뒤 역습을 시도했고 이동준이 빠르게 올라갔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끌어내 페널티킥을 얻었다. 권창훈이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대표팀은 후반 22분 왼쪽에서 뒷공간에 침투하는 송민규가 중앙으로 접고 들어온 뒤 이동경의 슈팅으로 이어졌지만 베르나루니의 선방에 막혔다. 프랑스는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빠른 역습으로 올라온 후 지냑의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이 나왔지만, 다행히 골포스트를 빗나갔다.
대표팀은 후반 38분 왼쪽 측면에서 상대에게 크로스를 허용했고 수비 공간이 벌어진 사이 교체 투입된 랑달 콜로 무아니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대표팀은 프랑스에 주도권을 내주며 끌려갔다.
대표팀은 후반 44분 교체 투입된 나다니엘 음부쿠의 중거리 슈팅을 송범근 골키퍼가 실수로 흘리면서 역전 골을 허용했다. 경기 막판까지 프랑스에게 주도권을 내준 대표팀은 재역전의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아쉽게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서울월드컵, 고아라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