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백반기행' 마리아의 어머니가 마리아의 한국 가수 생활에 대해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16일 방송된 TV CHOSUN 시사교양 프로그램 '백반기행'에서는 마리아와 경기 포천으로 향했다.
민물매운탕 집으로 향한 허영만과 마리아는 메뉴가 매운탕 하나뿐인 메뉴판을 보며 "얼마나 맛있기에 한 가지로…", "자신이 있는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고수김치가 등장하자 마리아는 "고수 너무 좋아한다. 너무 맛있다"라며 감탄했다. 허영만은 "고수김치는 나도 처음이다"라며 놀라워했다. 식당 사장님은 "시부모님이 황해도 사람들이라 고수를 많이 먹는다. 황해도에서 고수를 먹던 습관이 있어서 고수를 심는다"라며 고수김치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마리아는 매운탕을 보며 "물고기를 자르지도 않고 그냥 넣었다. 어떻게 먹냐"라며 당황스러워했다. 하지만 이내 "밥은 먹고살아야 하니까…"라며 쿨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매운탕을 맛본 마리아는 눈을 크게 뜨며 연신 감탄했다. 허영만도 "진짜 예술이 아니다. 만화만 예술이 아니다"라며 놀라워했다.
또한 두 사람은 매운탕 속 수제비도 함께 즐겼다. 맛을 본 허영만은 "종래에 먹었던 민물매운탕의 이미지가 바뀌는 순간 같다. 걸쭉하고 이것저것 많이 들어간 매운탕이 아니라 각자의 맛을 살필 수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허영만은 마리아에게 미국에서의 생선 요리 방식에 대해 물었다. 마리아는 "튀김 아니면 오븐구이로 먹는데 너무 맛이 없다. 저는 한국의 구이가 좋다"라며 "고등어 프라이팬으로 구워봤는데 집에 일주일 동안 냄새가 났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두 사람은 함께 한우구이를 먹기 위해 다음 식당으로 이동했다. 마리아는 식당 밖 장독대를 보며 처음 본 모습에 놀라워했다. 사장님은 직접 장독대를 보여주며 자랑했고, 익숙하지 않은 마리아는 연신 기침을 하며 당황스러워했다.
마리아는 식사 전 "부모님이 오셨는데 같이 식사해도 될까요?"라며 특별 손님을 초대했다. 마리아의 부모님은 올해 5월 말에 한국에 왔다며 "사람들이 친절하다. 그리고 음식이 정말 맛있다"라고 고백했다. 허영만은 마리아의 부모님에게 직접 그린 책을 선물로 주며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고기가 등장하자 마리아는 곧바로 고기를 먹고자 했고 허영만은 "어른이 먼저 드시면 먹는 거다"라고 조언했다. 마리아는 곧바로 젓가락을 내려놓았고, 한국말로 대화한 탓에 알아듣지 못한 마리아의 부모님은 "너는 먹지 못하는 거냐"라며 의아해했다. 이에 마리아는 허영만의 조언을 설명했고, 마리아의 아버지는 곧바로 허영만에게 먼저 식사를 권하며 매너 있는 면모를 보였다.
이후 자연스럽게 네 사람은 나이에 대화를 나눴고, 허영만이 마리아의 아버지보다 10살이 많다고 고백하자 마리아의 부모님은 허영만에게 "정말 젊어 보인다"라며 놀라워했다.
허영만은 마리아의 부모님에게 "따님이 가수한다고 한국으로 갈 때 어떤 기분이 들었냐"라고 물었다. 마리아의 어머니는 "집에서 거의 1만 km 정도 떨어진 곳에 가는 거니까 별로 행복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행복하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마리아는 성공했고, 한국 사람들도 얘를 좋아하고, 그래서 좋다"라고 덧붙였다.
사진=TV CHOSUN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