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다 더 영화 같았던 추억의 뮤직비디오를 소개하는 엑스포츠뉴스만의 코너입니다. 당대 최고의 히트곡들을 떠올리고, 인기 스타들의 풋풋하고 신선한 과거 모습을 함께 추억해보는 '명작뮤비'.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특유의 찌질하고 애절한 감성과 호소력 짙은 창법으로 많은 사랑 받고 있는 프로듀서 겸 가수 윤종신. 그동안 자신의 음악뿐 아니라 여러 분야의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통해 음악적 역량을 발휘하며 빛나는 행보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번 '명작뮤비'에서 다룰 뮤직비디오는 윤종신의 '머물러요'인데요. 지난 1999년 발매된 윤종신 7집 앨범 '후반(後半)' 7번 트랙에 수록된 곡입니다.
'언젠가는 나를 돌아볼 것 같아 / 습관처럼 그대 주위에 있는 나 / 알아주지 않아도 자존심을 다쳐도 / 내 맘속을 차지하는 / 그게 바로 사랑인건지' '어떤 것도 비교하기엔 / 너무 버겁도록 달콤한 것은 / 나만 느끼는 환상인건지 / 그댈 안은 나의 손은 / 가녀리게 떨려오는데' '이제 다시 놓치기에는 / 허물어지는 내가 두려워서 / 잡은 그대 손을 꼭 쥐어보네 / 이젠 내게 머물러요'
가사에는 쉽게 잡지 못하는 상대를 향해 외치는 마음이 절절하게 잘 담겨 리스너들을 안타깝게 만듭니다. 여기에 높은 고음역대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윤종신의 가창력은 듣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특별히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이영애가 출연해 윤종신과 호흡을 맞춰 큰 화제를 모았죠. 22년 전, 새하얀 피부와 큰 눈망울, 청순한 미모로 많은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이영애와 윤종신의 조합은 신선하면서도 색다른 케미를 선사합니다.
당시 두 사람은 '아주 특별한 사랑'이라는 음악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영애는 '머물러요'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윤종신과의 친분을 과시, 2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명작으로 손꼽히는 뮤직비디오를 탄생 시켰습니다.
뮤직비디오에서 두 사람은 카페에서 서로 다른 테이블에 앉아 서로를 슬쩍슬쩍 바라보며 미소 짓거나 어딘가에 갇혀 답답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하는데요. 특히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20대인 이영애의 우아하고 신비로운 분위기와 청초한 비주얼이 단연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윤종신은 이후 KBS 2TV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과거 이영애와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당시 스캔들이 났다고 떠올린 바 있죠. 윤종신은 "1년 간 이영애와 함께 진행하다보면 누구나 좋아하게 된다"고 수줍게 고백하며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또 윤종신은 지난 2016년 추석특집 프로그램 '부르스타'에 출연하며 이영애와 17년 만에 재회를 알리기도 했죠. 당시 이영애는 무려 데뷔 26년 만에 첫 단독 게스트로 프로그램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는데요. 윤종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증샷을 공개하며 반가운 마음을 표현한 바 있습니다.
두 사람은 각자의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며 활동 중이죠. 윤종신은 개인 싱글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을 꾸준하게 발표하며 뮤지션으로서 커리어를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좋니' '오르막길'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롱런하는 윤종신의 행보는 언제나 음악 팬들을 기대하게 만들죠.
이영애 역시 4년의 공백기를 끝내고 오는 10월 방송 예정인 JTBC 새 금토드라마 '구경이'로 복귀를 앞두고 있습니다. '대장금' '공동경비구역 JSA' '친절한 금자씨' 등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드러내며 한류를 이끌었던 이영애의 드라마 복귀 소식에 국내외 팬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더불어 지난 2009년 결혼해 10살 쌍둥이 남매를 키우는 엄마로서의 삶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죠. 인스타그램을 통해 400평 전원주택에서 자녀들과 함께하는 근황 사진을 올리거나 대본 사진을 올리며 워킹맘 면모를 과시하는 등 이영애의 일거수일투족이 늘 화제를 모으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영상미와 힐링을 선사하는 음악으로 묵직한 감동을 선사한 윤종신, 이영애의 행보는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각기 다른 자리에서 대중에게 힐링과 감동을 선사하는 활약을 보여줄 두 사람의 행보에 응원을 보냅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뮤직비디오, 방송 영상, 앨범 재킷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