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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예능신' 레이나, 스페인 판 복면가왕 출연..."유로비전도 나갈까?"

기사입력 2021.07.15 18:22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해외 축구계에 예능감을 담당했던 골키퍼가 진짜 예능에 출연했다. 

스페인 국적의 골키퍼 페페 레이나(라치오)는 15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스페인 예능이자 대한민국 MBC가 수출한 스페인판 '복면가왕'인 '마스크싱어7'에 출연해 노래 실력을 뽐냈다. 

레이나는 SNS에 자신이 프로그램에 나온 영상을 올리면서 "이제 다음 단계는 '유로비전'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참여한 것 자체가 큰 사치였다. 좋은 시간이었어요. 플라멩고 펭귄이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레이나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펭귄 탈을 쓰고 노래를 불렀고 레이나가 정체를  공개한 순간 프로그램 패널들은 모두 환호했다. 

레이나는 전성기 시절 프리미어리그에서 유명한 장면들을 만들어내며 이른바 '예능감'을 뽐내기도 했다. 리버풀 소속이던 그는 원정 경기에 날아든 풍선에 상대의 슈팅이 굴절되면서 들어가는 어처구니 없는 장면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2006/07시즌 첫 머지사이드 더비에선 골문 앞에서 상대의 멋진 중거리 슛을 잘 막고도 높이 뜬 공을 걷어내려다 더블 클러치를 하면서 실수로 실점을 허용하는 자책골을 범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레이나는 좋은 선방 능력을 선보여 2005/06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레이나는 리버풀을 지나 바이에른 뮌헨, 나폴리, AC밀란, 아스톤빌라(임대)를 거쳐 지난 2020년 여름, 라치오로 이적했다.

레이나는 프리미어리그 통산 297경기 267실점 136번의 무실점 경기를 치렀다. 38세의 고령에도 그는 지난 2020/21시즌에도 세리에A 29경기에 출장해 41실점, 9번의 무실점 경기를 치렀다. 당시 어린 골키퍼들의 부상이 겹치며 레이나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F조 조별리그 1차전 도르트문트전을 제외하고 바이에른 뮌헨과 16강 1, 2차전까지 7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했다.

사진=페페 레이나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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