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학범 감독도 김민재의 협상 상황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했다.
김학범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15일 파주NFC에서 프랑스와의 최종 평가전을 앞두고 경기 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지난 13일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 명단에서 아예 빠진 김민재를 향해 많은 질문이 나왔다.
김민재는 6월 30일 발표된 올림픽 대표팀 최종 명단에 와일드카드로 뽑혔고 지난 2일부터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해 훈련을 함께 진행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소속팀 베이징 궈안과 여전히 거취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이적을 위해 현재 구단을 떠나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이적이 유력했던 FC포르투와의 개인 협상에 난항을 보인다.
최종 명단 발표 당시 "우리도 어느 구단과 협상을 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던 김학범 감독도 현재까지 미뤄지는 김민재의 거취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했다. 김 감독은 "현재 쉽지 않은 협상을 계속하고 있지만 1%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그 끈을 놓고 싶지 않은 게 감독으로서 솔직한 심정이다"라며 "약간의 가능성이 있어 계속 협상을 하고 있고 지금까지 왔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어떠한 결말이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감독으로서도 답답하다. 빨리 해결해서 제대로 해야 하는데... 감독인, 제가 이렇게 하는 데에는 약간의 가능성이 있어서 기다리는 것이니 어차피 기다리신 김에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지난 아르헨티나전에서 드러난 것처럼, 기존 수비진의 구성만으로는 아직 안정감을 확보하지 못했다. 물론 선수들의 상태가 22일 뉴질랜드전에 맞춰져 있어 실수도 나오고 온전한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선수들의 간격이 경기 막판까지 벌어지는 아쉬움은 남았다.
김민재는 현재까지 프랑스전 출전도 어렵다. 중국 매체에서 지난 아르헨티나전을 앞두고 베이징 구단이 김민재의 제외를 대한축구협회에 요구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출국일(17일) 전까지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상황에 따라 첫 경기 하루 전(22일)까지 미룰 것이다. 가능성이 아예 없다면 벌써 플랜B를 가동했을 텐데 가능성이 있어서 계속 협상을 하고 있다. 결말이 곧 날 것"이라고 희망을 이어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