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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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19금 키스젤리 맛에 "혓바닥 느낌 난다" (실연박물관)[종합]

기사입력 2021.07.15 12:10 / 기사수정 2021.07.15 11:17

이서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실연박물관' 이소라가 진짜 같은 키스젤리 맛에 감탄했다.

14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실연박물관'에서는 각기 다른 이유로 실연을 한 사연자들이 출연했다. 첫 번째 출연자는 '실연박물관' 최연소 출연자로 17세 박주은 양, 18세 김가은 양이었다. 이들의 등장에 MC 이소라, 성시경, 딘딘은 "귀엽다"를 연발하며 어쩔 줄 몰라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5번 연애를 했다"라는 출연자의 말에 MC들은 "정말 알차게 연애하셨다", "저보다 많이 하신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여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김가은은 "공부도 잘하고 섬세한 친구였다. 1년 반 동안 연애를 했었는데 입시 준비로 바빠져서 2주에 한 번씩 만나고 그랬다. 그 때에도 자습을 들어와야 한다며 독촉 전화가 오고 그랬다. 그때 제가 방해가 되는 존재가 아닐까 생각했고 그래서 헤어지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주은은 "제가 먼저 고백을 해서 사귀었는데 50일이 지나고 돌변을 하더라. 여사친들이랑 스키장을 갔는데 거짓말도 했다. 참아줬는데 100일 기념일에도 아무것도 준비를 안 하고 PC방에서만 있었다", "이제는 행복한 연애를 해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진심어린 10대 사연자들에 MC들은 "본인이 중심이 되는 게 중요하다"며 조언을 건넸다. 

두 번째 사연의 주인공은 사귄지 2개월 만에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낸 것도 모자라 부사관 시험 준비까지 도와준 26세 김민정 씨였다. 그는 "직장인 댄스 동아리에서 만났는데 2개월만에 군대를 갔다. 왕복 6시간에 교통비만 한 달에 40-50만원이 들었는데도 매주 갔는데 그 이유가 저희는 서로를 너무 좋아해서 결혼 생각이 있었다. 부모님도 만나뵙고 그랬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남친이 안정적인 직업 군인이 되고 싶다고 해서 부사관 시험을 허락해줬다. 공부하는 걸 힘들어해서 제가 가르쳐주려고 직접 교재를 사서 인강도 듣고 그랬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부사관 시험에 합격한 후 남자친구는 한 달만에 이별을 선언했다고. 이어 그는 "연락이 뜸했는데 동료 여자 부사관과 눈이 맞았더라. 헤어지기 전부터 SNS에 서로 태그가 되어있었다"라고 말하며 "그러고 나서 몇 달 뒤에 그 부사관과도 헤어졌다고 전화가 오더라. 솔직히 붙잡고 싶었지만 전 남친의 가족들에게서 받은 상처가 있었다"고 전했다. 알고 보니 전 남친의 가족들이 그에게 막말을 했던 것. 그는 "할머니께 전화를 걸면 '다이어트는 하고 있냐'고 물으셨다. 어머님이 계신 집에 갔는데 강아지가 짖었다. 그랬더니 어머니가 '덩치 큰 사람 처음 봐서 그래'라고 하시더라"고 해 MC들을 분노하게 했다. 

세 번째 사연의 주인공은 호구의 사랑을 한 28세 박헌석 씨였다. 환승 이별을 당했다고 한 그는 "전 여친한테 고백했는데 한 번 거절당했다. 그런데 그 이후로 키스데이 때 전 여친이 먼저 키스젤리를 주면서 고백해 오더라"고 말했다. 이에 MC들에게 키스젤리가 준비됐고, 그들은 맛을 보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처음 시식을 한 딘딘은 "설탕이 녹으면서 진짜 리얼한 맛이 난다. 근데 먹고 있는데 자괴감이 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성시경은 "리얼한 식감이긴 한데 고양이랑 키스하는 느낌이다"라고 말했고 이소라는 "진짜 혓바닥 같다"라며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대학생의 신분으로 전 여친의 반수 준비를 도와줬다는 사연자는 아버지가 남겨주신 주식을 몰래 팔아 명품을 사주기도 했다고. 그는 "그러던 중 우연히 '언제 만날까'라고 남자 이름의 메세지가 온 것을 보게 됐다. 알고 보니 저와 사귀던 중 그와 사귀고 있었고 화가 나서 연락해 보니 남자친구가 있던 것도 모르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새 관계가 어그러질까봐 울더라"는 사연자의 말에 MC들은 위로를 건넸다.

'실연박물관'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40분 방송된다.

사진 = KBS Joy '실연박물관' 캡처 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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