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LA 다저스가 초조함을 느끼고 있다. 트레버 바우어(30)의 행정 휴직 기간이 또다시 연장됐다.
'ESPN'의 제프 파산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바우어의 행정 휴직이 7월 28일까지 2주 더 연장됐다. 패서디나 경찰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바우어의 여성 폭행 혐의를 2주 동안 조사하고 있고 연장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파산은 바우어가 행정 휴직 기간에도 연봉을 보전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연봉 4000만 달러를 받는 바우어는 매주 150만 달러를 수령 중이다.
바우어는 지난달 30일 현지 매체를 통해 자신과 관계를 맺은 여성을 폭행했다는 혐의에 연루됐다. 피해를 입은 여성은 바우어에게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밝히며 법원에 접근 금지 명령을 신청했다. 바우어는 여성의 폭행 주장이 근거 없는 이야기라며 부인하고 있는 상황.
결국 사무국은 바우어 혐의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다. 지난 3일 일주일 행정 휴직 명령을 내렸고 지난 9일 일주일이 더 연장했다. 하지만 사건은 쉽사리 종결되지 않았고 2주의 시간이 더 추가되었다.
다저스의 심기가 더욱 불편해졌다. 후반기 선발 운용에 차질이 생긴 것.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팔꿈치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바우어에게 1선발 역할을 기대했다. 하지만 행정 휴직이 연장되며 바우어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전열에서 이탈하게 되었다. 최대 2차례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된다.
다저스 선수단은 바우어에게 실망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바우어의 동료인 무키 베츠, 켄리 잰슨, 맥스 먼시, 저스틴 터너, 알버트 푸홀스, 더스틴 메이 등이 연이어 SNS를 언팔로우하며 차갑게 외면했다.
바우어는 올해 다저스가 3년 1억 200만 달러의 거액을 투자해 영입한 선발 자원이다. 행정 휴직 처분을 받기전에 바우어는 17경기에서 8승 5패 107⅔이닝 137탈삼진 평균자책점 2.59 호성적을 거두며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조사 결과에 따라 바우어를 향한 시선이 극명하게 달라질 수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