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골때녀'에서 FC 개벤져스 팀 주장으로 활약한 신봉선이 리그전 탈락에 아쉬운 심경을 밝혔다.
신봉선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개그우먼이라는 이름으로 늘 악바리처럼 버티며 살아왔습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신봉선은 "웃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은 우리의 노력을 잘 알아주지 않지만 늘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실력이 부족하지만 체력이 딸리지만 많은 부상에도 끝까지 개벤져스라는 이름안에서 최선을 다 한 우리들. 아쉬움이 많지만. 여기까지인가 봅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구요. 고맙습니다"라고 탈락 후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경기에 함께한 FC 개벤져스 이성미, 이경실, 조혜련, 김민경, 안영미, 오나미의 사진을 게재했다. 또한 "이미 쓰인 과거는 바꿀 수 없다. 다 지난 일이다. 하지만 미래는 우리하기 나름이다. 좋든 싫든 말이다"라는 손 글씨도 게재하며 앞으로의 각오를 내비치기도 했다.
신봉선은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 개벤져스 팀의 주장을 맡아 끈질긴 승부욕으로 상대팀 에이스를 봉쇄하는 활약을 펼쳤다. FC 개벤져스는 지난 방송 FC 불나방과의 경기에서 승리했지만, 14일 방송된 FC 월드 클라쓰와의 경기에서는 1대 0으로 패배해 리그전 첫 탈락 팀이 됐다.
팀의 주장으로서 강한 승부욕을 드러내왔던 신봉선의 아쉬움 담긴 솔직한 소감에 '골때녀'에 함께 출연 중인 이들이 댓글을 달며 그를 위로했다. FC 개벤져스의 에이스 김민경은 "언닌 최고의 캡틴이었어!"라며 애정이 담긴 말을 남겼고, 상대팀이었던 FC 월드 클라쓰의 에이스인 사오리도 "넘 멋집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또한 FC 국대패밀리 소속 남현희와 박승희도 댓글을 남겼다. 박승희는 "고생 많으셨다"는 말과 함께 엄지척 이모티콘을 남겼다. 특히 남현희는 "언니 미래는 개척하는 거잖아요. 훌륭한 개그우먼으로 이름 석자 알리며 개척의 길 만들었으니 언닌 뭘 하셔도 괜찮아요. 다 괞찮다! 응원해요"라고 힘이 되는 응원의 댓글을 달았다.
그밖에 방송을 본 지인들도 댓글을 남기며 신봉선을 위로했다. 방송인 박슬기는 "아는 사람이 많이 나오는 '골 때리는 그녀들'임에도 왜케 개벤져스를 응원하게 되던지. 난 실은 개그맨이 아님에도 개그우먼언니들이랑 선배님들이 늘 존경스럽고 참 대단하다 싶었어요. '집주웅' 외치면서 무대가 아닌 잔디 위에서 몸 사리지 않고 모든 걸 쏟아내는 선배님들을 보면서 온몸에 전율이 나고 2002월드컵을 방불케 하는 손에 땀을 쥐는 경기였어요. 언니 진짜 너무너무 멋졌어요.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지만 언니는 드마예요"라고 진심을 담은 댓글을 남겼다.
신봉선 소속사 대표인 송은이도 "멋진 캡틴 아주 잘했고 멌있었어"라며 힘을 북돋았고, 성우 서유리도 "멋있어 언니"라며 경기를 본 소감을 밝혔다. 그밖에 많은 누리꾼들 역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한 신봉선에게 진심 어린 댓글을 달며 그를 응원했다.
사진=신봉선 인스타그램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