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1.14 14:01
[엑스포츠뉴스=조성룡 기자] C조 1위를 결정짓는 중요한 경기이자 아시안컵 조별예선 최고의 빅매치가 벌어진다. 14일 밤(한국시간) 카타르에서 '2011 아시안컵' 한국과 호주의 경기가 벌어진다.
한국과 호주는 호주가 아시아로 편입한 이래로 항상 아시아의 최강자 자리를 놓고 싸워왔다. 월드컵에서도 비슷한 성적을 내왔고 한국의 전임 감독이었던 히딩크, 베어벡 감독이 호주로 자리를 옮기는 등 팀 스타일도 유사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두 팀의 대결은 흥미진진할 예정이다. 비록 2007년 대회에서 한국은 4강, 호주는 8강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에서 두 팀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어 '미리보는 결승전'으로 불릴 정도다.
한국은 지난 경기와 큰 변화 없이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비록 곽태휘가 지난 바레인전에서 퇴장을 당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지만, 그 자리는 황재원(포항)이 무난히 메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주는 인도전 4대 0 대승으로 좋은 분위기를 가지고 임한다는 것이 강점이다. 아시안컵 본선 진출국 중 가장 많은 해외파를 보유하고 있는 호주는 주장 '지한파' 사샤(성남)와 함께 한국 정벌을 노린다.
만일 한국이 호주를 격파할 경우 8강 진출의 7부능선을 넘게 된다. 2승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해 인도전에서 패배하는 '충격적인 이변'이 생기지 않는 한 8강에 진출하게 된다.
하지만, 패배할 경우 경우의 수를 또다시 따져야하는 복잡한 상황이 벌어진다. 호주가 바레인에게 의외의 패배를 당할 경우 한국과 바레인이 인도를 잡는다는 가정 하에 세 팀이 2승 1패를 기록해 골득실을 따져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호주전을 승리로 가져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편하고 중요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인도는 한 수 아래가 아닌 '세 수 아래' 쯤으로 평가받기 때문에 2승을 거둔다면 마지막 경기는 비주전을 기용하는 등 여유를 부릴 수 있다.
이제 아시안컵 조별예선 최고 경기가 열린다. 그 경기에 우리가 있다는 것은 무한한 자부심을 가질만 하다. 남은 것은 그 경기의 주인공을 우리가 맡는 것이다. 한국은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
[사진= ⓒ Gettyimages/멀티비츠, 피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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