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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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워 죽겠다"...백종원, 닭갈빗집 최악 위생 상태에 분노 (골목식당)[종합]

기사입력 2021.07.15 00:26 / 기사수정 2021.07.15 00:26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백종원이 춘천식 닭갈빗집 위생 상태에 분노했다. 

1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35번째 골목 '하남 석바대 골목' 편이 첫 공개됐다.

석바대 골목 인근은 과거 하남 상권의 중심이었으나, 신도시 개발로 인해 상권이 역세권 근처로 이동하면서 현재는 인적 드문 구시가지로 전락했다. 이에 하남시는 간판 교체, 우산 설치, 벽화 그리기 등의 골목을 살리기 위한 노력했지만, 큰 효과를 얻지는 못했다. 

모녀가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모녀 분식집'이 등장했다. 엄마 사장님은 손님에게 선보이고 있는 메뉴 23개지를 모두 대표 메뉴라고 할 정도로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다. 이제까지 맛이 없다고 한 손님도 한 명도 없었다고 하기도. 특히 차별화 전략으로 빨간 비트색을 일부러 입힌 단부지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백종원은 "평범함을 거부하는 것이 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백종원은 모녀 분식집을 찾아 사장님이 추천하는 메뉴인 직화 제육볶음과 야채 김밥, 돈가스 김밥을 주문해 맛봤다. 

백종원은 야채 김밥에 대해 "(비트물을 들인 단무지)보라색이 식욕을 떨어뜨린다. 그런데 단무지 색깔이 이상해서 그렇지 건강하고 맛있는 맛이다. 재료를 신경쓴 느낌이 난다. 밥도 좋다"고 칭찬했다. 돈가스 김밥 역시 "돈가스가 두툼한 것이 마음에 든다. 좋다. 수제 돈가스의 느낌이 확 든다"고 했고, 직화 제육볶음에 대해서도 "좋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김밥을 대표 메뉴로 손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두 번째 가게는 '춘천식 닭갈빗집'이었다. 이 가게는 재료부터 닭갈비를 볶는 철판까지 춘천에서 직접 공수해 사용하고 있다고. 이 가게는 아들이 사장님이고 어머니가 일을 도와주고 있었다. 백종원은 상황실에서 점심 장사를 하는 모습을 살펴봤다. 특히 닭갈비를 보면서 "산더미인데 양배추가 산더미다. 저렇게 하면 싱겁고, 맛이 없을 것"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점심 장사를 하는 동안 혼자 주방에서 계속 일을 하고 있는 엄마와는 달리, 아들 사장님은 뒷짐을 지고 가게의 안과 밖을 어슬렁어슬렁하면서 빈둥거리며 시간을 보냈다. 또 가게에서 기타를 치면서 취미생활도 즐겼고, 매일 가게에 친구들이 찾아오기도 했다. 특히 아들 사장님은 가게에 손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친구와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백종원은 "아들이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인상을 찌푸렸다. 아들 사장님은 가게 오픈 15분 전에도 오픈 준비는 하지 않고 친한 형과 함께 다트를 하는 철없는 모습을 보였다. 김성주 역시 "지금 저희가 온 것은 모르지만 카메라가 다 설치가 되어있는 상황"이라고 황당해했고, 백종원은 "대범하다"고 한심해했다. 어머니는 혼자서 계속 주방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백종원은 "가게의 기운이라는 것이 있다. 나도 저 가게에 가기 싫다. 손님을 밀어내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가게로 향했다. 아들 사장님은 오픈 시간이 지났는데도 친한 형과 수다 떨기에 바빴다. 백종원의 방문에 아들 사장님은 순간 당황했지만, 분위기 파악은 여전히 못하는 눈치였다. 특히 아들 사장님은 "최근에 다트에 미쳐있었다"고 당당하게 말했고, 김성주는 "장사를 하는데 다트에 미쳐있던 것이 자랑은 아니다"고 꼬집었다. 그리고 아들 사장님은 "꿈은 1년에 매출 7억"이라고 말해 황당함을 자아냈다. 

그리고 닭갈비를 먹기 전 백종원은 "어디서 이렇게 시큼한 냄새가 나냐"면서 주방 점검을 먼저 했다. 백종원은 "기름때 좀 봐라"고 인상을 썼고, 식재료 관리도 엉망이었다. 전자레인지 위에는 먼지가 가득했다. 그리고 테이블 밑에는 관리도 안 된 개집이 있었다. 백종원은 "아무리 그래도 이건 심하지 않냐. 장사하는 집에서 테이블 밑에 이게 말이 되냐"고 화를 냈다. 이어 가게 곳곳에서 계속 더러운 것이 끊임없이 발견됐고 "드러워 죽겠다"면서 분노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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