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이 2020 도쿄올림픽 태극마크를 단 김현수와 차우찬의 상태에 대해 밝혔다.
도쿄올림픽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29일 첫 경기를 시작하는 야구 대표팀도 곧 한데 모여 담금질에 나선다. 당초 19일 소집, 20일 공식 훈련을 시작하려고 했던 김경문호는 KBO리그 중단으로 일정을 앞당겨 17일부터 훈련을 시작하기로 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곧 짧은 휴식과 훈련을 소화하고 유니폼을 갈아입는다.
LG에서는 내야수 오지환과 외야수 김현수, 투수 차우찬, 고우석까지 총 4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LG는 6~8일 사직 롯데전을 우천취소로, 9~11일 잠실 NC전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여파로 치르지 못했는데, 생각보다 긴 휴식을 취한 건 선수들에게 좋든 나쁘든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햄스트링 통증이 있는 김현수는 6월 5일 광주 KIA전에서 좌익수 및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것을 마지막으로 7월 5일까지 한 달 동안 지명타자로만 나섰다. 아직은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는 몸 상태로 대표팀 경기와 리그 후반기까지 소화하려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류지현 감독은 김현수에 대해 "방망이(타격훈련) 잘 치고 있다"고 웃으며 "워낙 경험이 많고 베테랑인데, 올림픽 가서도 자기 관리를 잘하고 올 거라 믿는다. 3년 차, 5년 차도 아닌데 잘 하고 오지 않을까"하고 내다봤다.
별도의 체크도 했다. 류 감독은 "전반기가 끝난 시점이라, 혹시나 미세하게 근육에 문제가 있는지 보려고 병원 체크를 해봤다. 전혀 그런 부분에서는 이상이 없었다"며 "(몸 상태에) 도움이 되는 부분들을 지금 이 기간 동안 만들 수 있을 거라 본다"고 기대했다.
한편 류지현 감독은 어깨 부상으로 긴 재활 기간을 거친 뒤 6경기를 소화, 6일 말소됐던 차우찬에 대해서도 "비가 안 왔다면 이번 주 토요일(17일) 등판으로 잡혀있었는데, 우천 취소가 되면서 선발들의 일정이 자연스럽게 밀렸다. 특별하게 좋다, 나쁘다 그런 건 없이 흘러가고 있는 상황이다. 훈련 잘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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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