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미국 남자 올림픽 농구대표팀이 2연패 후 첫 승을 올렸다. 그렉 포포비치(샌안토니오 스퍼스) 감독은 경기력에 만족감을 표했다.
미국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라스베이거스 미셸롭 울트라 아레나에서 열린 아르헨티나 올림픽 농구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108-80으로 이겼다. 이로써 미국은 평가전에서 3경기 만에 첫 승리를 맛보았다.
이날 미국은 케빈 듀란트와 브래들리 빌이 각각 17점을 넣으며 대승의 주역이 되었다. 여기에 잭 라빈도 15점을 지원하며 연패 탈출에 공헌했다. 특히 지난 경기들과 다르게 조직력이 향상된 부분이 고무적이었다.
경기를 마친 포포비치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잘 버텨줬다. 호주를 상대로도 잘 싸웠는데 전반에 잘 됐던 리바운드, 수비, 활동량, 페이스가 후반에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오늘은 우리가 경기 내내 잘 유지했다. 그것이 우리가 나아지고 있다는 신호이길 바란다"라며 승인을 꼽았다. 미국은 백투백 경기를 소화했지만, 지친 기색은 없었다. 오히려 경기력이 살아났다.
하지만 고민거리는 존재한다. 제이슨 테이텀이 오른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며 아르헨티나전에 결장했다. 다행히 상태는 심각하지 않은 상황. 라빈이 테이텀을 대신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공백을 말끔히 메웠다.
포포비치 감독은 "누군가는 테이텀의 자리를 대신해야 한다. 복잡한 문제는 아니다"면서 "부상을 입을 정도로 선수를 혹사 시키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을 되찾는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던 빌은 낙관적인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오늘 우리는 더 좋아졌지만, 여전히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많다.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평가전 첫 승을 따낸 미국은 이틀 휴식을 가진 뒤 오는 17일 호주를 상대로 설욕전을 갖는다.
사진=A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