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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종' 신들린 연기 밍役 나릴야 군몽콘켓 "체중 감량·촬영 스트레스 없었다"

기사입력 2021.07.14 15:10 / 기사수정 2021.07.14 15:1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나홍진 프로듀서와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의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랑종'이 배우들이 직접 밝히는 연기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랑종'은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석 달간의 기록을 그린 영화다. 

개봉 이후 영화 속에서 혼신의 열연을 펼친 님 역의 싸와니 우툼마와 밍 역의 나릴야 군몽콘켓 두 주연 배우에게도 높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영화의 리얼리티를 최우선으로 삼은 나홍진 프로듀서와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은 캐스팅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또 캐스팅 후에는 보다 리얼한 현장을 만들기 위해 제작진과 배우들이 함께 연기 워크숍을 진행, 디테일한 표정부터 대사와 말투, 걷는 행동 하나까지 함께 준비하며 보다 더 생생한 캐릭터를 구축해 나갔다.

대를 이어 조상신을 모셔온 무당 님 역을 맡은 싸와니 우툼마는 태국에서 '무대의 여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연극계 베테랑으로 손꼽히는 배우이다.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은 연기력은 물론 태국 이산 지역의 사투리를 구사할 수 있다는 점 등 모든 면에서 님 역을 위한 적임자였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싸와니 우툼마는 '랑종'의 시나리오를 처음 읽은 소감에 대해 "일반적인 시나리오와 달리 굉장히 자유로웠다. 첫 리딩 때까지도 감독님은 디테일한 가이드를 주지 않았고, 시나리오 안에서 자유롭고 솔직하게 연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해 생생한 캐릭터를 완성한 싸와니 우툼마의 현실적인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님의 조카 밍 역은 오랜 기간 오디션을 거듭한 끝에 나릴야 군몽콘켓을 캐스팅했다.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오디션 테이프를 보고 아무것도 보탤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상상하던 것을 명확하게 그려낼 수 있게 해줬다"고 전할 만큼 두터운 신뢰를 드러낸 나릴야 군몽콘켓은 "연기하는 장면이 어렵긴 했지만 부담이나 스트레스를 느끼진 않았다. 과정이 정말 즐거웠고, 스스로에 대한 자신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또 캐릭터를 구축하고 연기를 준비한 과정에 대해 "체중을 감량하는 것뿐만 아니라 밍 캐릭터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 비슷한 성향,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찾아 관찰하고 연구했다. 100% 밍이 될 준비가 됐다고 느꼈다"라며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연기를 할 수 있었던 비하인드를 밝혀 눈길을 모은다.

'랑종'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 = 쇼박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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